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감상기

침착한문어
05.27
·
조회 332

1996년 개봉한 1편으로 시작해서 이번에 개봉한 8편 '파이널 레코닝' 으로 마무리되는 30년간 이어진 대 서사시의 마무리.

참고로 시리즈 중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은 1,3,4 였습니다.

볼거리가 풍부하며 팀웍이 함께하는 아기자기한 첩보물 장르이며,
그 과정에서는 지루할 틈 없이 신나게 달리는 스피디한 전개가 있고,
쫄깃한 서스펜스를 유지하다가 하이라이트에서 큰 거 한방을 보여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색깔이 많이 바뀐 5,6편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 그렇게 '미션 임파서블'은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냥 극장에 개봉하면 이름값 때문에 가서 보기는 하는 정도.

그러나 전작 '데드 레코닝' 에서는 전작들 (1~4)의 향수가 물씬 나는 전개 및 액션씬들로 인해 굉장히 만족스러운 관람을 하였고, 

제가 좋아하던 '미션 임파서블'이 돌아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기에 프랜차이즈의 마무리가 될 이번작이 기대되기도 하였고요.

오프닝 부터 이번작으로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확 들고 그 동안의 추억들이 되살아나니 살짝 뭉클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오프닝 이후에도 전편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친절하게 플래쉬백을 보여주는데 그게 너무 자주 나오니까 당황스럽더라고요. 

(사실 플래쉬백으로 보여줘도 '저 사람이 누군데?' '저 장면이 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됐을것 같아서 과연 전작들을 기억 못하는 관객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가 아니라 영화 설명해주는 유투버 영상을 보는듯한 느낌이 종종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가뜩이나 긴 러닝타임, 얼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플래시백으로도 은근히 시간 잡아먹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전개도 너무 느리고 '특별한' 액션의 비중도 적다보니 특정 시퀀스들만을 기다리다가 어느덧 영화는 종반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주먹 싸움 및 총질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러닝타임 한시간 반 이상은 지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시퀀스가 나온것으로 느껴졌네요. (첩보 액션, 추격씬등 아이디어 발랄한 장면, 기믹들은 어디에...?)

마지막 20여분은 좋았습니다. 어떻게 촬영했나 싶을 정도로 입이 떡벌어지는 공중 액션 시퀀스 만큼은 정말 굉장했어요.

CG 떡칠로 인해 몰입감을 해치는 타 영화들은 감히 명함도 못 내밀수준, 이 시퀀스 하나 만큼은 다시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전부 챙겨봐왔고 등장인물들 및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계신분들은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으시겠으나,

그 외 전편들에 대한 기억이 흐릿하시거나 (특히 1, 3편 및 7편) '미션 임파서블'에 대한 애정이 없으신 분들은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관람전에 유툽으로 전편들 한번 훑어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뉴페이스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전작들과 연관되어 있기에)

저는 2시간 50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생각보다는 짧게 느껴졌으나, '재미있는 액션 영화' 라는 기대만을 갖고 가신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흥행을 위해서는 30분 정도 더 잘라내고 지금보다 훨씬 더 속도감 있는 편집 및 전개로 가는게 좋았을 것 같아요.

아날로그 액션을 선호하는 톰크루즈 답게 예전 스타일의 액션영화들 느낌이 나는 묵직한 빌드업으로 진행함으로써, 결말이 주는 여운 및 뭉클함은 더 크게 다가왔다는 장점이 있긴하지만요.

3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나 재미가 훌륭하게 뒷받쳐주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8부작 전체로 봤을때는 무난하게 마무리 된것 같다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인류의 존망을 위해 고군분투 하였던 '이단 헌트' ,
극장의 필요성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톰크루즈' 그 둘에게 보내는 헌정사.

고마웠습니다. 두 사람 모두.

평점 : 8/10

*재미 기준 평점
10 : 무조건 봐야하는 최고의 재미
9 : 시간을 내서 봐야하는 꿀재미
8 : 시간이 있다면 볼만한 재미
7 : 안봐도 되는 아쉬운 재미
6 : 보지 말아야 하는 no재미
5 : 기분 상하게 하는 (-)재미

댓글
iㅅi
05.27
이제 블록버스터 말고 작품성 위주 영화로 연기력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구쭈 나라 전체글

이런 조용조용한 옛날 토크 영상이 좋습니다
침투부 공유
안테나만져
·
조회수 241
·
05.27
테~라리아 테~라리아~ 테라~리이야~아아아~♪ 4
팬아트
귀쫑침
·
조회수 2618
·
05.27
마음의편지 작동 원리를 몰랐던 나 3
앗! 나의 실수!
부상당한 사섭
·
조회수 409
·
05.27
전라도 여행을 난생처음 가볼려고 하는데요 6
취미
오말년
·
조회수 366
·
05.27
이등별이 2스타에게 머리를 조아렸던 썰
앗! 나의 실수!
줄건주는 악침
·
조회수 270
·
05.27
목욕탕에서..
앗! 나의 실수!
만취한 양건
·
조회수 239
·
05.27
신분증 좀 보여주시겠어요? 13
앗! 나의 실수!
졸렬한 공순
·
조회수 3897
·
05.27
미라클 그림 공부 7일차
취미
맛좋은햄
·
조회수 220
·
05.27
성회님 x 지린썰
침투부 공유
헤어빠질결심
·
조회수 223
·
05.27
소탐대실
앗! 나의 실수!
뇌절하는 장예
·
조회수 247
·
05.27
아기들이 우는 이유 14
유머
라노llano
·
조회수 4109
·
05.27
Bad Guys!!!
유머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
조회수 373
·
05.27
근데 요즘 왜 영상 틀때 광고가 안나오죠?? 저만 그런가요 4
침착맨
아티카
·
조회수 580
·
05.27
직장인 기력 등급.jpg 12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756
·
05.27
경마에 2천만원 꼴아박은 일본 개그맨 결과.jpg 2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619
·
05.27
강남 : 와이프 이상화는 내 생각과 많이 달랐다 10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3798
·
05.27
흑백으로 본 한강공원. 1
취미
풍경아조씨
·
조회수 265
·
05.27
80년대생 아주머니들이 주로 썼다는 말투 2
유머
바이코딘
·
조회수 663
·
05.27
AI) 침착맨이 쏘아올린 작은 공(아님)
침착맨
하스펄
·
조회수 394
·
05.27
낯뜨거운 중학생 시절의 초상 1
앗! 나의 실수!
평화로운 이의
·
조회수 353
·
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