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삼국지) 공포의 촉나라 유학자들

뚜자서
05.24
·
조회 405
출처 : 본인(번역 : 파성넷)

허자

맹광

내민

 

 

(심상치 않은 관상들)

 

 

 

 

유비는 촉군을 평정한 후, 동란이 10여 년간 지속되어 학업이 쇠퇴했으므로 [중략] 허자와 호잠을 동시에 학사로 임명하여 맹광(孟光), 내민(來敏) 등과 함께 선대의 전장제도를 관장하도록 했다.

 

마침 모든 일이 초창기 상태였으므로 많은 이론이 제기되었다. 허자와 호잠은 서로 공격하고 비난하였으며, 원수가 되어 다투는 것이 어조와 표정에까지 나타났다. 서적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서로 알려주거나 빌려주지 않았고, 때로는 찾아가 회초리로 볼기나 종아리를 때려 서로의 위엄을 견주기도 했다.

 

- 촉서 허자전

 

 

= 동료 연구자 간 상호 폭행 및 폭언

 

 

 

 

내민이 상관현(上官顯)을 마주보고 말하길,

 

“신입에게 어떤 공이나 덕행이 있기에, 저의 영예로운 지위를 거두어 들여 그들에게 내리신 것입니까. 여러 사람들은 일치하여 저를 증오하고 있습니다만, 무슨 연유로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입니까?”

 

라고 말하였다. 내민은 늙어 상궤를 벗어나 이러한 원망을 내뱉은 것이다. 옛날, 성도成都가 평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논자들이 내민은 전체의 통일을 어지럽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선제先帝는 평정한지 얼마 되지 시기라고 하시며, 그저 참으셨는데, 예우하시는 일은 없었다.

 

[중략]

 

내민이 앞뒤로 여러 번 면직되거나 강등된 것은 모두 말에 절도가 없고 행동이 일상적인 규범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 당시 맹광(孟光) 또한 중대한 일에 있어서 신중한 태도가 없이 시정(時政: 그 때의 정사政事)에 간여하는 의론(議論)을 발표하는데, 내민보다 더 심했다.

 

- 촉서 내민전

 

 

= 자기가 왜 욕 먹는지 모르는(알고서 저런 말 했으면 더 문제) 심각한 꼰대

 

 

 

 

연희(延熙) 9년(246) 가을, 대사면이 있었을 때, 맹광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중에서 대장군(大將軍: 병마의 대권을 관장하는 총사령관. 최고의 무관직으로 삼공보다 위였다) 비의를 질책하여 말했다. 

 

[중략]

 

비의는 단지 그쪽을 돌아보고 죄를 빌며 불안해 할 뿐이었다. 맹광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탄하는 방식은 대부분 이와 같았으며, 때문에 요직에 있는 중신들은 내심 그를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맹광의 작위는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항상 직언을 하며 돌아 피해가는 일이 없었으므로 그 당시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 촉서 맹광전

 

 

 

= TPO를 무시하고 상관에게 시비 걸기

(촉나라 넘버1 상대로 이 정도 직언을 한다는 건 오히려 대유쾌 마운틴 진입 수준. 거의 전풍 레벨입니다)

 

 

 

 

이에, 이런 사람들을 학자로 존중하고 함께 가야 했던 유비는 결국…

 

 

유비는 그들이 이와 같이 하는 것을 걱정하고, 신하들을 모아 대연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노래하는 예인들에게 허자와 호잠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그들이 다투는 모습을 흉내내도록 했다. 이들은 주연이 무르익고 음악이 연주될 때까지 이것을 오락으로만 생각했다. 예인들은 처음에는 말의 의미로 서로 비난했지만, 끝에 가서는 칼과 몽둥이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려 했다. 유비는 이것으로서 그들을 감화시켰다.

 

- 촉서 허자전

 

 

허자와 호잠의 대립을 다룬 연극을 상연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강수를 두기에 이릅니다.

 

 

입촉도 어렵지만, 한중왕 노릇도 쉬운 게 아니군요.

 

 

 

 

 

 

- 끝 -

 

댓글
요주인물
7일전
피치 브라더스의 맏형은 고스톱으로 딴게 아니었구나!
뚜자서 글쓴이
7일전
본디 엘프의 연극에는 정신지배 효과가 있기에...

전체게시글 전체글

러시아가 제안한 정전협상 1
유머
푸르로닝
·
조회수 458
·
5일전
홍대 양산형 인디 밴드 노래 만들기
취미
맹대곤영감
·
조회수 198
·
5일전
250528 트와이스 다현이의 생일입니다 2
취미
토냥천사
·
조회수 161
·
5일전
여자친구는 칼든강도 제조기 1
앗! 나의 실수!
배고픈 가룡
·
조회수 251
·
5일전
밥경찰 콩밥특별시 첫날 2
인방
포테토칩기름맛
·
조회수 261
·
5일전
근본 샤이니 23
침착맨
배게나라수호신
·
조회수 4969
·
5일전
무료이용권 해지 1
유머
누를황
·
조회수 346
·
5일전
기숙사 호실 잘못 찾아간 썰
앗! 나의 실수!
가망이없는 노초
·
조회수 159
·
5일전
엔믹스 라이브 진행중!! 설윤 배이 심도있는 토론
취미
Swing
·
조회수 234
·
5일전
화장실에 갇혀본 적이 있으신가요?
앗! 나의 실수!
배고픈 관녕
·
조회수 176
·
5일전
나 성인인데 22살인데 나 주량 쎈거냐? 1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520
·
5일전
아플때 먹는 왕육회밥 4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220
·
5일전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사소한 실수
앗! 나의 실수!
초조한 문추
·
조회수 157
·
5일전
오랜만에 러닝했어요! 2
취미
침절한금자씨
·
조회수 175
·
5일전
침착맨 이 짤 영상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침투부 공유
전소민
·
조회수 210
·
5일전
공소시효는 지났겠지? 화장실이었다... 1
앗! 나의 실수!
행복한 이락
·
조회수 303
·
5일전
경제 뉴비를 위한 오늘의 경제뉴스 요약(250527) - 잇코노미 9
취미
이병건치이병헌
·
조회수 1428
·
5일전
바지에 '똥' 싼 이야기 43
앗! 나의 실수!
침착한 간옹
·
조회수 3254
·
5일전
마인크래프트 컨버스 1
호들갑
따봉바덕아고마워
·
조회수 175
·
5일전
여름이었다. (수치심과 자괴감 가득한..)
앗! 나의 실수!
하남자인 송금생
·
조회수 226
·
5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