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첫 여름, 완주」를 다 읽었어요.
어땠냐? 우리 글, 언어로 표현하는 스펙터클의 극치 같습니다.
‘스펙터클’이 기획 취지와 좀 안 맞는지, 오히려 그걸 잘 설명하는 단어인지 모르겠네요.
비교적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반지의 제왕 같은 긴 여정 같아요.
하기야 저에게 이 여정은 출판사 대표 겸 기획자의 홍보 및 제작 관련 뒷이야기로 시작한 것이고,
윤마치님의 OST 초록을 거쳐 어쩌면 오디오북으로 더 이어질지도 모르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서 완주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저는 이 소설을 완주했습니다.
360도 파노라마 + 7.1채널 공간음향 급으로 다양한 장소를 누볐습니다.
깊은 물 속. 빠름과 느림. 잦음과 뜸함. 멀고 가까운 시공. 사람의 살갗과 사상, 철학. (자기)테이프와 라디오와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완주 나무 속의 미세한 관로. 리얼리즘과 판타지.
그런 곳들을 지났어요.
김금희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인데 정세랑, 최은영(두 분 다 80년대생)같은 다른 젊은 작가들의 글처럼 깊으면서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블로그에 썼다가 많이 고쳐서 올림)
조금 다른 얘기지만 ‘순수 문학’쯤으로 불리는 것들에 대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요즘 작가들은 확실히 달라요. 내 언어와 조금 더 가까운 언어로 써서
댓글
독립 게시판 나라 전체글
황금을 공부하는 학자들이 모이는 역은?
전기밥솥이 하는 일은?
1
사랑해 우원박
1
트와이스 콜드플레이 콘서트 오프닝 무대 비하인드
왔다 내 파김치
자이언티 - 지구온난화 (Feat. 양동근)
뉴비 조롱하는 고인물
18
발라트로 15세로 바뀌었네요
4
왕제육밥
셔터 닫는데 갑자기 들어온 수상한 사람.GIF
3
Mbti별 따뜻한 순위
1
배우 윤상현 : 민경훈 때문에 결혼 못할뻔 했다
9
여러분도 신 원영 믿으세요
교토인이 시계 이쁘다라고 한다면 어떤 의미일까?.jpg
5
축협회장이 축구커뮤에 나오는거보다 더 빡센일
2
가족, 친구 사이에 여행 중 절대로 하면 안되는 말.jpg
2
키우고 있는 특이한 식물 몇가지 올리고 감~
5
제가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요
2
오랜만에 2냥이 사진 투척!
3
츄 인스타그램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