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신청합니다. "덧셈의 재정의: 『아동노동의 치열방정식』 이후, 부정성의 누적 구조에 관하여"

침착맨 일반

고리비

5일전

초록 (Abstract)

오늘날 ‘더함’의 개념은 단지 산술적 영역을 넘어 일상과 노동, 감정, 신체 등의 영역에서도 빈번히 작동한다. 이는 단지 양의 증가에 그치지 않고 피로와 혼란, 불균형을 동반하는 현상을 낳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산술적 체계는 ‘덧셈’을 가치중립적 수량 증가로만 간주하여, 그로 인한 부작용이나 질적 변화는 고려하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침착맨의 「아동노동의 치열 방정식」을 이론적 토대로, 덧셈 기호(+)가 엔트로피의 증가, 곧 상태의 부정적 심화를 포함하는 의미임을 밝힌다. 이는 단순히 수를 더하는 것이 아닌, 질적 전환을 유발하는 비선형적 작용으로서의 덧셈 개념을 재해석한 것이며, 현실 세계의 과부하, 중첩, 붕괴 현상을 설명하는 유의미한 프레임을 제공한다.

본 이론은 피로도 모델링, 과제 관리, 감정 조절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경고 체계로 응용될 수 있으며, 기호의 은유적 구조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확장하는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1. 서론: 단순한 덧셈이 아니다

‘1+1=2’는 수학적으로 자명한 연산이지만, 현실에서는 종종 다른 결과를 낳는다. 침착맨은 ‘1+1=중노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와 같은 괴리를 직관적으로 포착했다. 본 연구는 이 직관을 출발점으로 하여 덧셈 기호(+)가 단순한 축적이 아닌, 질적 악화와 엔트로피의 증가를 포함하는 개념임을 밝힌다.

2. 핵심 개념 사례

2.1 “1+1 = 중노동”

두 개의 일이 단순히 병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피로와 집중력 저하, 인지 부하의 누적으로 상태가 질적으로 악화됨. 이는 “증노동”이라 명명될 수 있다.

2.2 “2+2 = 덧니”

‘덧니’는 ‘2개의 치아’가 있는 상태가 아니라, 치열이 겹치며 구조적으로 왜곡된 결과이다. ‘+’는 여기서도 단순 누적이 아닌 불균형적 중첩을 뜻한다.

2.3 “중노동 + 중노동 = 대노동”

동일한 중노동이 반복되면 그것은 더 이상 동일하지 않다. 시스템은 피로 누적으로 질적 전환점(임계치)을 초과하며, 전혀 다른 차원의 ‘대노동’으로 재구성된다.

3. 이론적 해석: 덧셈은 엔트로피

생물학: 에너지가 누적될수록 시스템은 불안정해지며 항상성을 잃는다. 덧셈은 에너지의 비가역적 축적이다.
언어학: 한국어의 ‘덧’은 ‘덧입다, 덧칠하다, 덧니’ 등에서 보이듯 과잉, 잉여, 불균형의 의미를 품고 있다.
인지적 맥락: 사람은 자극과 정보가 과도하게 중첩될 때 ‘더 많음’을 ‘더 나쁨’으로 인식하게 된다.
시스템 이론: 일정한 양적 누적이 특정 임계치를 넘어서면, 시스템은 질적으로 변화하거나 붕괴된다.

4. 이론 제안: 덧셈의 부정성

: +(덧셈)은 단순한 축적이 아닌 질적 악화를 포함한다.

5. 결론 및 적용 가능성

덧셈은 수량 증가라는 기계적 의미에만 머물지 않는다. ‘더한다’는 것은 상태를 복잡화하고, 불균형을 유발하며, 붕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 이 ‘부정적 덧셈’의 관점은 피로도 모델링, 목표관리 시스템, 감정 과부하 감지, 정보 중복 경고 등 다양한 실천적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덧셈의 부정성 이론’은 수학적 연산의 은유 구조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지나침’에 대한 사유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

후속 연구 제안

감산(−)과 나눗셈(÷)의 의미론적 재구성: 회복, 균형, 정화의 기호인가?
곱셈(×)과 제곱의 확장성: 감정 증폭, 갈등 심화, 관계의 복잡성 구조화에 대한 해석
‘기호-상태 변환 맵’ 설계: 각 연산자가 실생활의 심리/물리 상태에 미치는 메타포 도식화

참고문헌

침착맨. (2025). 아동노동의 치열방정식. 침하하.
Prigogine, I., & Stengers, I. (1984). Order Out of Chaos: Man’s New Dialogue with Nature. Bantam Books.
Lakoff, G., & Núñez, R. E. (2000). Where Mathematics Comes From: How the Embodied Mind Brings Mathematics into Being. Basic Books.
Bateson, G. (1972). Steps to an Ecology of Mind. University of Chicago Press.
Saussure, F. de. (1916). Course in General Linguistics.
한국어 어원 사전 / 국립국어원 – ‘덧니’, ‘덧입다’, ‘덧칠’ 등 ‘덧-’이 가지는 부정성 및 중첩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