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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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은 영국의 초대 말버러 공작의 9대손이다. 공작 집안이라 당연히 명문가였지만,
그들이 살던 영국의 블레넘 궁전은 왕실이 귀족의 저택에 궁전이라는 이름을 쓰도록 허용한 거의 유일한 사례일 정도로
영국 최고존엄의 명문가 출신이다.

최고명문가답게 그의 아버지는 영국의 재무장관, 인도제국 국무부 장관까지 지냈던 대정치가였다.
처칠은 정치적으로는 정말 대단히 좋은 집안배경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어머니는 월가의 유명한 금융인이자 미국 뉴욕의 대부호였던 레너드 윌터 제롬의 딸이었기 때문에 집안은 부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머니 제니는 빼어난 외모로 사교계와 여러 내연관계서 얻은 인맥을 통해
남편인 윈스턴의 초창기 정계 활동을 많이 도와주느라 바빴기 때문에

어머니 제니와 아들 윈스턴간의 관계는 모자 관계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 가까웠다.
그래서 윈스턴은 어머니를 동경했고 더 자주 만나고 싶어하였지만 제니가 거절한 탓에
안타깝게도 둘 사이의 교류는 주로 편지로 이루어졌다.

그래서인지 처칠은 늘상 왕따와 괴롭힘에 시달리는 처지였고, 공부를 못 한다는 이유로 체벌에도 시달렸었고,
양친으로부터도 외면을 받는 등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
해로우 스쿨 시절에는 선배들이 주기적으로 후배들을 괴롭히는 기숙 사립학교의 강압적인 생활로 인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다가 휴학까지 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윈스턴은 이후 사관학교인 샌드허스트도 그나마 삼수 끝에 가장 들어가기 쉬운 기병학과 (기병은 말 관리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서 아무나 못들어 감) 로 입학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의 인생은 반전을 맞이하여 사관학교의 기병 학과 생활에 완벽 적응하게 되어
학부 생활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보이고 (후술 할 동물들에 대한 사랑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사관생도 신분일 때에도 생도군 + 종군기자 신분으로 인도 토후국과의 전투나 옴두르만 전투, 쿠바 독립전쟁,
보어 전쟁까지 열성적으로 참전하게 된다. 전쟁광이라는 별명도 이때부터 붙기 시작했다.
그러던 26살 무렵, 남아공의 보어 전쟁에서 적국의 포로가 되었으나 윈스턴은 탈출해서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그곳에서 아군 사령부에 합류하여 보직을 받고 다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주요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쟁 영웅이 되어 귀국하게 된다.
이후 윈스턴은 이러한 전공과 정치 명문가의 후광을 기반으로 정계에 진출하게 되고 승승장구 한다.
이후 독일의 선전포고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어려운 유럽 상황 속에서 영국의 수상이자 연합국의 주요 지휘관이 되어
영국과 연합국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를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진두지휘하며 보여줬던 악전고투의 정신력과 치열함을 가진 처칠에게는 늘 내면에 어두운 면이 있었다.
그는 명망있고 부유한 가문이었지만 다소 암울했던 가정환경과 학창 시절 탓에 늘 우을증을 가지고 있었다.


처칠은 자신의 우울증을 검은 개(black dog)라 불렀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 그림을 시작했다.
"천국에 가서 첫 백만 년 동안은 그림만 그리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그림은 그의 우울증을 덜어주는 데 기여했지만,
그럼에도 처칠은 평생 발코니나 기차역의 철로 가까이에 가지 않았다.
자기도 모르게 뛰어내릴까 봐. 또한 매 순간 강렬하게 느껴지는 좌절감과 죽고 싶은 충동을 자신의 이성만으로 이겨내야 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유전되기도 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그의 네 자식들 중 두 명도 알코올 의존증으로 죽거나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어려서 병으로 요절한 삼녀 메리골드를 제외한 나머지 4남매 중에 천수를 누린 건 막내 딸인 메리(항년 91세)밖에 없다.]
다행히 그의 말년까지 그를 위로해주었던 것은 그림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애완동물들과 저서 활동이었다.
처칠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얻은 갈색 미니어처 푸들인 '루퍼스'에게 마음을 붙이고
무척 사랑해 어디든 데리고 다녔고 항상 같은 침실에서 재웠다고 한다.
심지어 루스벨트를 만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을 갈 때에도 동행했다고 한다.
그가 해로우 스쿨에 다닐 적에 구입한 첫 번째 애견 '도도'와 찍은 사진도 굉장히 유명하다.
처칠은 그러나 개보다도 고양이를 더 좋아하기도 했다.
총리 당시에는 '넬슨'이라는 검은색 고양이를 주요 내각 회의에서도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애묘가였다고 한다.
'넬슨'이 죽은 후에는 선물 받은 주황색 고양이 '조크'를 좋아해서 죽을 때까지 키웠다.
처칠은 고양이를 무척 좋아해서 길에서 고양이를 볼 때마다 허리를 숙여 만져주었던 사진이 지금도 여럿 남아있다.
이렇게 동물들과 그림을 무척 좋아하던 그가 또 하나 좋아했던 일은 무언가를 쓰고 기록하는 일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군인으로 참전하며 보도용 기사들을 써왔고 (당시의 원고료로 군인 월급보다 5배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함)
전쟁기록서 <강의 전쟁> 등 많은 책을 집필한 전쟁사 작가이자 에세이 저술가였다.

그의 저서 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책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부터 1953년까지 총 6권으로 저술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군축으로 허약해진 영국과 프랑스군이 패퇴한 전쟁 초기에서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미국과 소련을 끌어들여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원자폭탄 투하로 승기를 잡고 난 이후,
댓글
잡덕맨
1일전
아 토미 훌륭한 대화 수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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뼁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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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에 누가 더 잘생겼어? 너 누구랑 군생활 오래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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