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소중한 나의 정수리..

염병떠는 손하
05.07
·
조회 390

참여자가 저조하다는 소문을 듣고 제 깊숙한 정수리 폴더를 열었습니다.

 

후.. 같이 보시죠

 

 

 

 

 

지금으로부터 어언 7년 전..

 

전역 후 복학하여 밍숭 맹숭한 복학 생활을 이어가다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탈모 놀림 짤을 보며 웃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댓글에서는 웃는 사람보다 욕설이 더 많았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제 정수리가..

 

 

제 두피가 이렇게 붉고, 생각보다 가마가 비어있다는 사실에 약간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미용실에서 숱을 쳐 달라고 했으며, 고등학생 때는 머리 자르기가 너무 귀찮아서 머리를 뽑았으니까요.

 

사실 이 때까지도 심각성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고작 25살이었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첫 취업의 월급으로 머리를 볶은 후 '가르마 라인이 조금 잘 보이세요~' 라는 미용사의 말을 듣고 흠칫 했고

 

다시 오랜만에 정수리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제 가르마 라인이 간척지 사업지 마냥 이전보다 넓어졌더군요.

 

 

사실 이때도 신경 쓰진 않았습니다. 과거 머리 숱에 취해 보이지 않았던거죠.

 

세월이 흘러 첫 직장에서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두피 상태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농작물을 기르는 붉은 토양은 비옥하다고 했던가요.

 

붉은 두피는 흉작의 징조였습니다.

 

 

이때부터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이대로 방치했다간 몸에서 가장 긴 털이 체모가 될 것 만 같았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잘 모르니 무작정 좋다는 것은 다 했습니다. 두피 팩, 머리 두드리기, 검은 콩 먹기 등등..

 

아시겠지만 두피에 큰 효과도 없었을 뿐더러 멀어져가는 모발들을 붙잡진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 약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쁘로빠시아..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무서움을 안고 쁘로빠시아를 매일 알람 시간에 맞춰 먹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초반에는 큰 효과를 못보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믿을 곳이 없는 저에겐 종교와 같은 존재이므로 믿을 수 밖에 없었죠..

 

이후에는 먹는 것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민옥시딜도 시작했구요..

 

 

 

쉐딩 현상은 정말 무섭습니다. 정말입니다. 진짜 다 이대로 다 빠져나갈 것 같았어요..

 

엉엉..

 

 

 

 

 

 

그리고 현재입니다.

 

 

해피엔딩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셨을 겁니다.

 

제 탈모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붙잡고 있을뿐이죠..

 

다들 숙연해지실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사실 제 정수리 사진을 7년 동안 2000장도 넘게 찍었는데, 다 보여드릴 순 없으니 일부분만 보여드렸습니다.

 

사실 전 제가 탈모란 것을 알아요… 그래도 혹시나 이 정도면 괜찮지 소리를 들을까 싶어서 올려봐요..

 

다들 있는 머리 잘 지키고 빽뺵한 하루 되세요 비타오스~ 

댓글

구쭈 나라 전체글

실제 콘클라베가 영화랑 달라서 실망한 트친을 위해 설명 1
유머
옾월량
·
조회수 3420
·
05.10
오도뱅구 앨못 질문들임 4
취미
고순조
·
조회수 185
·
05.10
대영이가 통금보 후드를 받았던 건 역시 6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4650
·
05.10
기부를! 해봤어요 6
취미
침착맨별로안좋아하는사람
·
조회수 2696
·
05.10
침착맨 영화 시나리오 써봄
호들갑
곤충야구단
·
조회수 141
·
05.10
르세라핌 일본 싱글 4집 'DIFFERENT' CONCEPT BEHIND PHOTO 1
취미
토냥천사
·
조회수 170
·
05.10
전설이 된 너바나 MTV 언플러그드 4K 리마스터 4
취미
맹대곤영감
·
조회수 239
·
05.10
캐릭터만 보면 영웅 for kakao 생각 안나긴 하네요
취미
닉네임털림
·
조회수 188
·
05.10
내 웃음벨 1
침착맨 짤
침낙수나문
·
조회수 256
·
05.10
다 큰 성인도 못 참는 도발
유머
여섯시내고향
·
조회수 444
·
05.10
생구 먹었으니까 부찌도 가야죠 2
방송 해줘요
맹대곤영감
·
조회수 345
·
05.10
댄스크루 원데이 클래스받기(라고 쓰고 도장깨기) 2
방송 해줘요
oㅇ0O
·
조회수 201
·
05.10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 미리 듣기 4
침착맨
청담동
·
조회수 334
·
05.10
리아새우버거?! 2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308
·
05.10
뼈에게 닿기를 음악중심 무대 3
취미
간하하
·
조회수 470
·
05.10
죽어서야 비로소 날 수 있는 새 14
유머
옾월량
·
조회수 4617
·
05.10
웨이터를 기다리다
유머
쭈호민빡빡이
·
조회수 271
·
05.10
이 추억의 게임이 돌아온다니!! 혼또?!?!?!?!?! 2  
호들갑
내귀에도청장치가있다
·
조회수 361
·
05.10
도와 얍 20
인방
대종수족발핸드
·
조회수 4462
·
05.10
우재쿤 직캠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유머
베지터
·
조회수 655
·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