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요런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올렸던 적이 있는데요
https://chimhaha.net/recommend_comics/232360
해당 게임은 생각보다 스케일이 너무 커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취업/학업 일정이랑 치이면서 살다보니까 일단 제작 중단 상태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음악도 만들어서 올렸었는데,
게임개발은 그보다 오래 전부터 계속해온 취미예요.
고등학생 때부터 해왔어요.
하지만 소설 쓰듯이 세계를 만들어내고, 로직을 구성하고, 오류나면 고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일 뿐,
게임 자체는 침방장님과 마찬가지로 잘하지 못해서 어디가서 대놓고 게임개발 한다고 하면
뭐?? 그럼 게임 엄청 잘하겠네?? 이야~~~ 대바아악! 이거 스타 실력 한 번 보여주시는 거죠?
키야아~ 오늘 서든 칼전 기대해보겠습니다아!! 이런 얘기들을 많이들 하셔서 내심 조용히 지낸 적도 많았죠.
… 사실 어마어마하게 못합니다.
아무튼 이번에 출시하게 된 게임은 RPG인데요,
심의일정으로 인해 데모를 먼저 출시하고 본작을 7일 뒤에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는 별 거 없고 간단합니다.
무친 드래곤이 술 먹고 행패를 부리니까 촌장이 용사에게 해치워달라고 부탁하고,
그래서 그걸 무찌르러 용사가 훈련 끝에 드래곤을 줘패는 얘기.. 거든요.
고전 쯔꾸르 작품들처럼 스토리를 밀 필요도 없고
(시간 관계상 스케일을 줄이다보니 스토리 비중은 대폭 줄었습니다),
오직 전투와 성장이 포커스라 귀찮은 일일퀘스트 같은 게 없는 그런 게임입니다.
실 게임 플레이영상이자 트레일러인데 지금은 한국어/프랑스어 번역까지 적용한 상태입니다!
최근 업데이트 후 진행해본 미니패션쇼:
스토브인디에 출시했고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데모: https://store.onstove.com/ko/games/100994
본편: https://store.onstove.com/ko/games/101024
이 게임을 개발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라면..
원래는 특정 전문자격사를 취득하는데 집중하러 다니던 곳을 퇴사했는데
막상 하려고 보니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마음이 점점 붕 뜨더라구요.
그래서 학창시절 개발했던 RPG 엔진이라도 약간 다듬어서 에셋 스토어에 팔까 싶어서
다른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삭삭 다듬고 리뉴얼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갑자기 손에 잘 붙고 안 풀리던 기존의 문제들이 쑥쑥 풀리는 거지 뭡니까?
그렇게 개발 4개월만에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본편은 7일 후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차기작도 기회가 되면 스토리를 잘 만들고 디벨롭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네요.
막상 만들고 보니까 제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은데 여러분 입맛에는 잘 맞을 지 모르겠네요.
부디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버그 같은 거 있으면 해당 페이지에 남겨주셔도 좋고, 여기다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방장님이 허락하신다면)
추신.
벅찬 마음에 이것저것 떠오르는대로 두서없이 적은 것 같은데 시간이 훌쩍 지나있네요..
다소 글이 정리되지 않은 것 같아도 다 글쓴이가 부족한 탓이니 횐님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보시는 횐님들 모두 2025년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