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넓은 이마 탓에 늘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을 받아 왔습니다.
앞머리를 뒤리 넘기면 정면에서는 검은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20년 가량 지나는 동안 더 넓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가까운 지인들은 분명이 판게아가 이동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도 학창시절엔 탈모 얘기는 들은 적 없었으나 스물 중반 즈음부터 슬슬 사람들이 그 거센소리를 입에 담기 시작하더라고요.



위 사진들은 최근 두피가 너무 건조해 두피클리닉에 방문했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위쪽은 두피스케일링 직후, 아래는 직전에 촬영한 근접샷이에요.
바이럴 아닙니다. 왜냐면 지금은 다시 상태가 안 좋아졌거든요.
사진이 좀 혐오스럽긴 하지만 두피 상태도 탈모 진행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래는 오늘 낮에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위에서부터 정면, 왼쪽, 오른쪽, 정수리입니다.
이렇게 보니 굉장히 보기 흉하네요. 여러모로…
다른 분들은 너무 ‘나 이 정도로 상태 심각하다’로 가시는 것 같아
정말 경계에 서 있는 듯한 제가 한번 제보해 봅니다.
진지한 진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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