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침착맨님 실물 영접

유르나르도
05.05
·
조회 5437

침착맨님 방송 애청자이지만 침하하는 따로 안하고 있었는데… 자랑하고싶은 것도 있어서 이번 기회에 침하하에 로그인해서 처음 게시글 올려봅니다!

 

(스압주의)

 


 

여느때와 다름없이 침착맨님 방송을 시청하다가 한강 근처에서 라방을 진행하고 계신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 즉시, 저는 아무 옷이나 걸쳐 입고 냅다 한강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저는 중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충무로역에서 3호선을 타고 이촌역에 도착한 후에 따릉이를 타고 침착맨님이 계신 곳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야만 했습니다.

 

침착맨님을 실물영접 할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전철역을 향해 달려가던 중… 순간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침착맨님이 여의도로 넘어가신다는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침착맨님이 여의도로 넘어가신다면, 지금 속도로 최대한 빠르게 달려간다하더라도 침착맨님의 실물영접은 99.9999999999%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겁나게 느려터진 전철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저는 그 순간 한가지 묘수를 생각해냈습니다.

 

그건 바로…

 

‘슈퍼챗을 통한 침착맨님의 경로 변경!!!’

 

저는 그 즉시 핸드폰을 집어들고 침착맨님의 라이브 방송을 킨 다음, 냅다 슈퍼챗을 날렸습니다.

 

라방 당시 침착맨님은 편의점을 찾고 계신 것 같아서 ‘편의점이 있는 곳은 동부이촌동이기 때문에 쭉 직진하셔서 거북선 나루터를 찾으시면 된다.’라는 슈퍼챗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침착맨님은 저의 슈퍼챗을 확인하신 후 행선지를 동부이촌동으로 변경하셨습니다.

(너무 먼 거리를 안내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는 그 순간, 이제 침착맨님 실물영접의 판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더욱 신속하게 이동하여 이촌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촌역 근처에는 따릉이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바로 따릉이 일일 이용권 1시간 짜리를 결제하고 빠르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한손은 핸들을 잡고, 다른 한손은 침착맨님 라방을 튼 핸드폰을 든 채로 침착맨님의 실시간 위치파악을 하며 따릉이 페달을 힘차게 굴렸습니다.

 

하지만… 동부이촌동에서 침착맨님이 계신 곳 까지는 꽤나 거리가 있었기에, 저의 마음은 계속해서 조급해져만 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침착맨님이 동부이촌동이 아닌, 마포 근처에서 경로를 이탈하였고, 곧 라방을 종료하실 거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침착맨님이 기존의 동부이촌동으로 향하던 경로를 이탈하시면서 위치파악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었습니다.

(한강은 일직선으로 쭉 이어져있고 출구나 빠지는 길이 은근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침착맨님의 위치파악이 쉽지 않았습니다.)

 

조급한 마음은 불안해져만 갔고, 중구에서 이촌 한강공원까지 달려온 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렇게 침착맨님의 실물영접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꺼져가고… 실망과 현타의 기운이 엄습해오는 그 순간!

 

방송에서 희미한 피리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피리소리는 제 마음 속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다시금 활활 타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래! 이 피리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으면 침착맨님을 볼 수 있을거야!’

 

그렇게 핸드폰 라방과 전방을 번갈아 확인하며 위태로운 주행을 하던 와중에, 드디어 바로 그 희망의 피리소리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의 피리소리는 서서히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고, 희미하게 침착맨님과 김기열 개그맨님의 실루엣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침착맨님 실물영접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피리부는 아저씨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에필로그)

 

침착맨님을 만난 후 사진 찍고 옆에 계신 기열님과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만 많이 받으셔서 갈증나실까봐 포카리스웨트도 사드리고 인사드린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강을 빠져나와 마포역을 향해 걸어가던 중…

 

대로변에서 겨드랑이에 포카리스웨트를 끼시고 길을 잃은 듯 두리번 거리시는 침착맨님을 한번 더 마주쳤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우연히 또 마주치게되어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번 더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또 찍어주셨습니다. 그러고나서 길 알려드린 후 진짜 헤어졌습니다.

이건 대로변에서 또한번 마주쳤을 때…ㅋㅋ

 

요 아래 두개는 침착맨님이랑 기열님 처음 만났을 때

댓글
바솔로뮤조조심슨
05.05
BEST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46375130861-xky2jxvuaz.jpg
베르베르
05.05
BEST
헉;;; 그 동부이촌동 도네가 구라였어요??;;;;
바솔로뮤조조심슨
05.05
BEST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46375130861-xky2jxvuaz.jpg
베르베르
05.05
BEST
헉;;; 그 동부이촌동 도네가 구라였어요??;;;;
유르나르도 글쓴이
05.05
엥?? 구라는 1도 없는데요???
그리드
05.05
누구는 한 번도 못 만나는걸 하루에 2번...??
오히려병건
05.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친열정
침크빈
05.05
이거시 바로 침청자의 큰그림이올시다~
화과산돌숭이
05.05
아~ 하나도 안 부럽다~
무친듀오
05.05
여의도로 건너오시면 영접하려고 대기했는데 덕분에 실패했잖슴~
근데 어차피 기열킹님 만나서 마포에서 방송 끝나긴 했을듯ㅋㅋ
유르나르도 글쓴이
05.05
ㅋㅋㅋ괜스레 죄송하잖슴~~~ 다음 기회를 노려보셔요
굴러떨어진자존심
05.05
나는 상대방을 조정할 수 있다!!
옾월량
05.05
똑똑한 청년
마곡나룻
05.06
ㅋㅋㅋㅋ 그래도 만원 쏘셨으니 인정이죠

전체게시글 전체글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
유머
해피캣
·
조회수 607
·
05.09
가을이 이렇게 이쁠일이야 2
취미
HOSHE
·
조회수 428
·
05.09
콘클라베(들어가면 못 나옴) 요약 8
유머
라노llano
·
조회수 4088
·
05.09
주 7일, 100시간 근무지만 행복한 엔비디아 직원들 18
유머
푸르로닝
·
조회수 4433
·
05.09
계속 칭찬하려는 자 vs 어떻게든 겸손하려는 자 17
유머
병건하게
·
조회수 5365
·
05.09
점심 맛있게 드십셔 횐님덜 2
취미
홀로있는사람들
·
조회수 393
·
05.09
옥탑방 어제 못봐서 재방송 일정 찾아서 보는데 독깨팔도 나왔었네요? 7
침착맨
짱갈래종수짱
·
조회수 3635
·
05.09
이번 콘클라베 낙선으로 슬퍼하는 추기경들 10
유머
cic
·
조회수 4547
·
05.09
진짜 안 해본 게 없는 전무님ㅋㅋㅋ 3
인방
침소리가세상에서제일조아
·
조회수 589
·
05.09
데스스트랜딩2 플레이영상 1
취미
안산식이름
·
조회수 348
·
05.09
용변도 보고 물고기 밥도 주고 일석이조 5
유머
box
·
조회수 631
·
05.09
샌드위치 노쇼 주문건인줄 알았는데 3
유머
웅취한교동
·
조회수 654
·
05.09
아이폰 16 Pro "Last Scene" A Film by 고레에다 히로카즈 (한국어 자막 O) 1
취미
이지금은동
·
조회수 417
·
05.09
드래곤볼 40주년 기념 신규 판본 발매 1
취미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443
·
05.09
아름답다고 느낀 헤르만 헤세의 표현 1
취미
건강한파프리카
·
조회수 432
·
05.09
오랜만에 임세모 쿡방 해주세요
방송 해줘요
기름손볶음밥
·
조회수 290
·
05.09
[해축] 콤파니,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남은 두 경기 휴식 결정 2
취미
간생이
·
조회수 464
·
05.09
[해축] UEFA 컨퍼런스 리그 결승전 대진 확정, 레알 베티스 vs 첼시 2
취미
간생이
·
조회수 397
·
05.09
챔스, 유로파 아래도 봐주세요 1
취미
iㅅi
·
조회수 373
·
05.09
아 억울하면 나이 더 먹든가~ 8
유머
굴러떨어진자존심
·
조회수 3993
·
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