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과학특강 영상 중 정확히 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원자와 원자의 반발력 때문에 서로 닿지 않는다는 게 생각났는데 그러면 닿은 느낌은 날지 몰라도 부드러움, 푹신함, 말랑함 이런 거는 안 느껴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제 능지가 딸리는 걸 수도 있지만 잘 모르게소요
댓글
딱지코모리
04.26
닿지 않는 게 서로 격리되는 게 아니라 물체 표면과 피부가 서로를 밀어내기 때문이니까요, 그 밀리는 자극을 감각세포가 수용하는 태양에 따른 자극의 너비/세기/기복이 각각 느낌을 만들지 않을까요
Ornithopter
04.26
요약정리) 스케일이 너무 달라요. 머리카락 두께 정도의 철사로 만든 긴 스프링을 잔뜩 꽂아놓고 누르면 푹신하다고 느낄 거에요. 하지만 각각의 스프링 끝과 피부가 닿는 면 사이의 반발력은 그냥 딱딱한 쇳덩어리를 누를 때와 거의 같습니다. 촉감은 그 뒤의 일이고요
Ornithopter
04.26
촉감을 느끼고 있을 때는 내 손가락의 원자들과 대상 물체의 원자들이 (원자 기준에서) 엄청나게 큰 면을 형성하고 그들 사이에서 반발력이 작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면의 안쪽에 있는 다른 수많은 원자들이 반발력을 조금씩 밀리면서 나눠 받아요. 딱딱한 물체는 그 접촉면에서 가까운 원자들만 아주 조금씩 움직이고도 손이 밀어내는 힘을 상쇄시킬 수 있는 거고, 푹신한 물체는 그 뒤로 엄청나게 많은 원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밀려야 그 힘을 상쇄할 수 있는 거에요. 감각은 이런 스케일에서 일어나는 거
Ornithopter
04.26
전자기력에 의한 반발은 원자 수준에서 본 거고 푹신함은 꽤 긴 시간에 걸쳐서 눌리는 힘에 대해서 대상이 어떤 식으로 변형되면서 어떤 반작용을 주는지를 따져야 해요. 여기엔 엄청나게 많은 원자들이 관여하고.
최초로 닿는 원자끼리는 푹신하든 딱딱하든 굉장히 강력한 반발력이 작용할 거에요. 근데 그건 원자 수준에서 그런 거고 당연히 감각의 영역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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