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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5 오늘의 침사성어 복습(동시효빈, 계명구도, 교토삼굴)

맹대곤영감
04.25
·
조회 171

자신의 분수나 개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남을 흉내 냄을 비유하는 말

 

 

옛날 중국 월나라의 한 마을에는 서시(西施)라는 이름의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뛰어난 미모로 온 나라에 이름이 퍼져 있었고, 궁중의 많은 이들이 그녀를 흠모했다.

서시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가슴에 통증을 느껴 손으로 가슴을 누르며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마저도 우아하고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궁녀들은 서시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어 그녀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들도 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얼굴을 찡그리며 다녔다.

하지만 그들의 흉내는 서시의 아픔에서 우러난 자연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어딘가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웠다. 

서시의 아름다움은 단순한 표정이나 행동이 아닌, 그녀만의 기품과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사람들은 이렇게 겉모습만을 흉내 내며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따라 하는 행동을 비꼬아 “동시(東施)”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 이름은 하나의 블랙코미디처럼 조롱의 의미로 남게 되었다.

 

 

 

 

예시) 침착맨은 진짜 멘사 출신이 아닌데 동멘사 철면수심을 따라하는 동시효빈을 꾀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왕왕 있어.

 

 

 

 

 

 

 

 


하잘것없어 보이는 재주, 혹은 그런 재주만 있는 사람도 어딘가엔 쓸모가 있다.

 

전국시대, 제나라의 맹상군은 넓은 식견과 아량으로 많은 식객들을 불러모으는 것으로 유명했다. 

당시 각국의 유력한 귀족들은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인재들을 모았고, 그중에서도 제나라의 맹상군, 초나라의 춘신군, 위나라의 신릉군, 조나라의 평원군은 특히 많은 유세객과 선비들을 거느리며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라 불렸다.

 

어느 날 맹상군은 새로 찾아온 몇몇 식객들에게 무슨 재주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중 두 사람은 각각 개 흉내를 잘 낸다, 닭 울음소리를 잘 낸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다. 

이를 들은 다른 식객들이 비웃자, 맹상군은 "그러한 재주라도 언젠가는 쓸 데가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얼마 뒤, 맹상군은 왕명을 받아 진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진나라의 소왕은 맹상군의 인품에 감탄해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 했지만, 신하들이 “맹상군은 제나라 사람으로, 두면 후환이 될 수 있습니다”라며 반대하자 결국 맹상군을 궁에 연금했다.

 

위기를 느낀 맹상군은 동행한 식객을 통해 소왕이 총애하는 후궁에게 도움을 청했다. 

후궁은 조건을 내걸었다. “호백구(狐白裘)를 내게 주신다면 도와드리지요.” 

문제는 그 호백구가 이미 소왕에게 진상한 상태였다는 점이었다. 

 

그때 개 흉내를 잘 내던 식객이 나섰다. “제가 가져오겠습니다.” 그는 밤중에 개 흉내를 내며 궁중 창고로 몰래 숨어들어가 호백구를 훔쳐냈고, 이를 받은 후궁의 간청으로 맹상군은 풀려나게 되었다.

 

맹상군은 진나라를 빠져나와 서둘러 제나라로 돌아가려 했지만, 새벽 닭이 울기 전까지는 함곡관의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진나라에서 그를 뒤쫓기 시작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자 초조함은 더해졌다. 

이때 닭 울음소리를 잘 내던 또 다른 식객이 나서 울음소리를 흉내 냈고, 수문장이 진짜 닭이 우는 줄 알고 관문을 열어주었다. 덕분에 맹상군은 무사히 탈출해 제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예시) 계명구도와도 같아 보이는 보잘것없는 재주라 할지라도 합쳐놓으니 조회수가 일취월장이로다.

 

 

 

 

 

 

 

 


 

꾀 많은 토끼가 굴을 세 개나 파놓아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재난이 발생하기 전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는 뜻.

 

전국시대 제나라에는 맹상군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맹상군은 인재를 아끼기로 유명하여 귀천을 가리지 않고 식객들을 받아들였고, 그의 문하에는 무려 3천여 명의 식객이 있었다.

 

그중 풍환(馮驩)이라는 식객은 탁월한 지략으로 맹상군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 

어느 날, 맹상군은 풍환에게 자신이 다스리는 영지인 설읍으로 내려가 빚을 거두어 오라고 명했다. 이에 풍환은 “차용금을 받은 뒤 무엇을 사오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맹상군은 “부족한 것을 가져오라”고 대답했다.

 

풍환은 설읍에 도착하자 부채가 있는 주민들을 불러모으고, 그들이 맹상군에게 진 빚의 차용증서를 모두 불태워버렸다. 

설읍의 백성들은 그 은혜에 감격해 크게 기뻐했지만, 이를 알게 된 맹상군은 처음에는 크게 화를 냈다. 그러자 풍환은 조용히 말했다. 

“재상께 부족한 것은 은혜와 의리입니다. 저는 차용금 대신 그것을 가져왔습니다.”

 

1년 뒤, 맹상군은 새로 즉위한 제나라 민왕(泯王)의 노여움을 사서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 설읍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 백성들이 백 리 밖까지 마중을 나와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맹상군은 그제야 풍환이 말한 은의의 가치를 실감했고, 이것이 바로 ‘첫 번째 굴’이었다.

 

그 후 풍환은 위나라의 혜왕(惠王)을 찾아가 맹상군의 인물됨을 설파하며 재상으로 삼을 것을 권했다.

혜왕은 맹상군을 맞이하기 위해 황금 천금과 수레 백 대를 세 번이나 보냈지만, 이는 모두 풍환의 책략이었다. 

맹상군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고, 그 소식을 들은 제나라 민왕은 황급히 맹상군에게 사신을 보내 사과하고 다시 재상으로 임명했다. 

이것이 풍환이 마련한 두 번째 굴이었다.

 

마지막으로 풍환은 맹상군에게 설읍에 제나라 선대 왕들의 종묘를 세우자고 조언했다. 

종묘는 국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존재였기에, 왕도 함부로 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설읍은 단순한 영지를 넘어 정치적 보호막이 되었고, 이는 세 번째 굴이 되었다.

이렇듯 풍환은 맹상군을 위해 세 개의 굴을 파주었다. 

 

꾀 많은 토끼가 세 개의 굴을 파 생명을 보전하듯, 맹상군은 풍환의 지혜 덕분에 수십 년 동안 아무런 화를 입지 않고 재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예시) 교토삼굴이라고 치지직, 유튜브, 숲 이렇게 세개의 굴을 판 침착맨은 플랫폼 싸움에서 화를 입지 않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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