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본인

그것은 바로 ‘몰래 국무회의장 밖으로 나가서 바둑 두기’
참으로 하찮고 귀여운 대신뒹굴이지만,
이는 엄격한 유교 예법이 정착해 가는 조선 중기만 되어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다만 이 사건이 발발한 시기가 태조 7년(1398)이며
관련자 대부분이 태조 이성계와 친한 사이의 무장들이거나 공신의 자제들이었기에
이 중 유운과 정용수가 8일 만에 태조에게 ‘근신 그만하고 가서 근무해’ 라고 명을 받은 기록이 남아 있는 등
당사자들에게 이렇다 할 처벌은 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태조가 크게 허물삼지 않고 가깝게 둘 만큼 대우가 두터워서 그런지
관련자 중 정용수와 신효창은 이성계가 주도한 조사의의 난 때 이성계에게 가담하기도 합니다.
댓글
뚜자서
04.15
BEST
그것도 임원회의 중에 단체로 싹 다 빠져나갔으니 구설수를 피할 수 없는데 다행히 회장님 골프모임 친구라 살아남은 사람들...
병건하게
04.14
재밌는 기록이네여 ㅋㅋ
뚜자서
04.15
나만 볼 수 없잖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imbalom
04.14
태종 낙마 사건도 그렇고,
이 때 기록에는 막 태어난 국가의 혈기왕성함이 잘 느껴지네요ㅋㅋㅋㅋ
뚜자서
04.15
빽빽히 짜인 관료제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날것의 야성이 매력이죠 ㅋㅋ 난세는 어디서나 드라마도 코미디도 낳나 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잖슴~

이지금은동
04.15
사실 초기 실록은 실록에 무엇을 써야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자리 잡히기 전이라 헤프닝에 가깝고 후대로 갈수록 사소한 기록은 사라집니다ㅋㅋ
미야자키끼얏호
04.14
지금으로 치면 업무시간에 피씨방 가서 롤한거 아님? 혼나도 싸다
뚜자서
04.15
BEST
그것도 임원회의 중에 단체로 싹 다 빠져나갔으니 구설수를 피할 수 없는데 다행히 회장님 골프모임 친구라 살아남은 사람들...
마늘아저씨
04.15
ㅋㅋㅋㅋㅋㅋㅋㅋ다이나믹하네요
@뚜자서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04.15
설립 초기에 다들 바쁜데 회의하는 와중에 옆방에서 몰래 롤하고 있으면 열 겁나 받긴 할 것 같네
하깨팔이
04.15
오 조선 버튜버 향아치씨가 좋아할 만한 소재네요 ㅋㅋ 이미 함 다루셨으려나
시카고노동자
04.16
이성계랑 같이 전방에서 굴러먹던 무장들한테
갑자기 공신이라고 장관 차관 자리 주고 앉아서 서류작업 시키면
심술이 나 안나
아드리안마르티네즈
04.16
주원장이었으면 구족을 멸했을텐데...
뚜자서
04.16
정용수는 태조와 격구를 했단 내용이 실록에 있기도 하고 저 때 나간 사람들이 실제로 좀이 쑤시긴 했던 모양이에요
사라카야콤슨
04.16
야! 오늘 어전회의 야리끼리하고 격구나 뛰러가자! 하셨을듯
시카고노동자
04.16
성계형 아니.. 주상전하도 불러
@사라카야콤슨
멋진사나이는개뿔
04.18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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