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컨셉
다들 신혼여행 간다 하면 무슨 수영장 딸린 리조트에서 낮잠자고 예쁜 옷 입고 칵테일 들고 건배하던데,
우리는...
현지 소매치기를 이겨내기 위해 자물쇠 주렁주렁 도적룩을 장착한 채,
하루 3만보를 목표로 도시를 찍고 또 찍을 예정입니다.
- 여행기간: 총 17일
- 여행지역: 스페인 + 포르투갈
- 컨셉: 신혼여행인데 로맨스보다 로드맵이 더 많음
이 여행의 모토는 단 하나
"곽튜브처럼 걷고, 곽튜브처럼 고생을 즐긴다."
우버? 노노. 택시? 우리에겐 다리근육이 있다. 유럽 거리 그 자체를 즐기기!
🙋♂️여행자 소개
침하~ 4년 연애를 마치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침둥침순 커플입니다.
저는 원래 침착맨이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이말년씨리즈도 썸네일만 보고 한편도 안 읽었습니다.
우연히 알고리즘을 타고 웬 털보 아저씨가 삼국지 썰 푸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후로 몇달 동안 자기 전에 침국지 틀어놓고 잤고, 다른 침착맨의 개인 영상들은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학생 때부터 많이 좋아했던 친구가 인스타 스토리에
‘야근은 역시 침착맨 삼국지와 함께’라 올린 걸 보고,
반가운 마음에 연락해보았습니다.
"너도… 침국지 들어?"
전에 대시할 때는 답장이 참 느리던 그녀, 그날따라 디엠이 참 빨랐습니다.
알고 보니 이 친구,
2018년 뽀모도로 시절부터 침투부 정주행하던,
유튜브 알고리즘이 침착맨으로 절여진 침순이.
그날을 계기로, 저희는 만날 약속을 잡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그리고..제 알고리즘은 침착맨으로 가득해졌습니다.
지각 설명회..잠은행..빙탕후루 cm송..(침펄토론은 안 알려줌)
3년 동안 준비한 시험 최종면접을 마치고 온 날에도
침투부에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나온 영상(+곽튜브 메이드카페 영상 포함)을 시청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붙음)
그리고 지금, 그 알고리즘이 만들어준 운명의 커플은 다가올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근데 여행 컨셉이...
리조트? X. 호캉스? X.
우린 배낭, 걸음, 야경, 소매치기 방지용 도적룩.
왜냐고요?
사랑은 늘 평화롭지만, 진짜 재미는 같이 고생할 때 생기거든요.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우리,
침튜브가 이어준 인연,
4년 연애 내내 싸움 0회차,
그리고 지금은 하루 3만보 뚜벅이 여행을 꿈꾸는 커플입니다.
회사 최종면접 날 영상으로 조우했던 뚜벅이 내추럴 여행전문가 곽튜브가 우리한테 조언 하나쯤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 신청 이유
스페인/포르투갈의 길바닥 정서를 제대로 느끼고 싶어요.
관광지보다 노점상 아저씨랑 말 섞는 게 더 재밌는 우리에겐
관광지보다도 '길거리의 텍스처'가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야심 찬 일정. 객관적으로 봐도 빡세요.
현재 계획상 기차, 버스, 비행기, 걸음을 3박자 아닌 4박자로 활용하며 도시 10개를 종횡무진 예정인데요.
아마 이 여행에서 많이 하게 될 말은
"어, 여기 맞아?" / "아 구글맵 또 헤매네." / "저 언덕 뭐야, 지형이 왜 저래?"
등등... 발품여행 고수의 조언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유럽여행이 처음인데(저는 2번 가봄) 이렇게 길게 여행 갈 일은 은퇴 전까지 없을 거 같아서.. 놓쳐서는 안될 여행 장소나 음식도 꼭 알고 싶습니다!
곽튜브답게, 뚜벅이여행 꿀팁을 전수해주세요.🙏
-소매치기 방지법
-뚜벅이여행으로만 느낄 수 있는 감성
-여행동선 feasibility
-유럽을 신혼여행으로 간다면 어떤 점을 즐겨야하는지
-동선 무리 없는지 체크해주세요. (특히 기차/버스 타임 테이블)
쩝쩝박사 통천님께서 스페인-포르투갈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를 추천해주면 좋겠어요!😋
(통천 바지락술찜 그대로 해먹었는데..크👍👍)
-저는 이베리코 스테이크만 먹어도 대만족인데, 현지에서 놓치면 안되는 음식이 있다면??
💥 여행 동선 Highlight
1)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투어+캄프 누+몬주익 분수+ZARA 쇼핑까지 하루에?
→ 가우디가 봐도 이건 좀..했을 일정
2) 리스본에서 28번 트램+전망대 다섯 개+노을까지 챙김
→ 리얼 하루종일 '오르막-내리막 챌린지'
3) 온갖 이동수단을 다 이용하기
→ 비행기/기차/버스/트램 섭렵. 조금이라도 딜레이 발생하면 쩔수..
4) 출국 당일까지 톨레도에서 헥헥대면서 관광 코스로 꽉 채울 야심찬 포부
→ 16일 동안 걸었는데, 마지막 날까지 무릎이 눈물 줄줄 흘릴 수도..?
5) 그래도 중간중간 낭만을 놓치지 않기!
→ 톨레도에서는 parador de toledo에서 오랜 도시를 와인과 함께 내려다보고,
포르투에서 동 루이스 다리가 보이는 vincci ponte de ferro에서 호캉스도 하고,
세비야에서는 고택을 개조한 las casas de el arenal 호텔에서 세비야만의 정취를 즐길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