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요~ 저번주에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내한 공연을 다녀왔걸랑요.
2017년 첫 내한 때도 즐겁게 갔다 왔고
비록 꼬로나로 인해 취소되었지만 2020년 내한 때도 예매 했었는데
2025년 나의 피아노 할아부지가 이렇게 신보 발매와 함께 또 다시 한국을 방문을 해주셔서 기뻤쯉니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할아부지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영화음악 부문 중
‘Una Mattina’ 와 ‘Fly’ 라는 곡으로 함께 한 걸로 유명한 뎁쇼옹
그런데 그것보다 기차 지연으로 쬐끔 늦어서 첫 곡 손해봤잖슴~~
왜 나만 지연으로 손해봐야 하는 건데~~


현대 음악 거장의 공연이고 차분하고 서정적인 곡조가 많아서 분위기는 다소 엄숙했습니다요.
휴대폰이 없었던 시대로 돌아간 것 같았고
얼마나 모두 조용히 감상하면 저 멀리서 기침하면 소리는 당연히 울려서 전체에 들리고
양 옆사람 크게 숨 들이 마시거나 관람 자세 바꿀 때 나는 소리도 잘 들렸습니다요. 이거 뭐 숨 참고 죽은 척 들어야 하겠잖슴~~~
프랑스와 방콕 공연 동일하게 한국에서도 총 18곡 연주하시고 가셨쯉니다.




모든 공연 서순 다 끝나고서 세팅 궁금해서 무대사진 쬐끔 찍었쯉니다.
뒤에 스크린 형식으로 출력되는 비디오 영상은 없었고 대개 장식처럼 있었습니다.
무대는 주로 조명 효과로 꾸며졌고
모든 기악들은 훌륭하게 마이킹되어 있었으며 기악 간 음향 밸런스가 아주 적절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연자 분들도 자기 모니터 안 들린다고 키워달라는 제스쳐 한번 안 보였던 거 같네요.
이번에 새로 발표한 ‘The Summer Portraits’ 앨범에서는 ‘In Memory of a Dream’ 과 ‘Summer Song’ 도 듣고 싶었는데 못 들어서 아쉬웠지만
‘Maria Callas’ 와 ‘Santiago’ 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요.
횐님덜 중에 현대음악, 경음악, 피아노음악, 네오 클래시컬, 영화음악 혹은 편안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곡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면 다음 내한 때 관람 추천드려 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