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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Class 1' 감상기

취미 영화&드라마&예능

침착한문어

03.29

: https://www.instagram.com/omr_octopus_movie_review/?hl=en

넷플릭스가 4월 시즌2 공개에 앞서 시즌1을 공개하였습니다.

타 플랫폼에서 3년전에 공개되었던 작품을 사온 이유가 있네요.

명작입니다.

2000년대 학원폭력물 GOAT 가 '말죽거리 잔혹사' 라면 2020년대에는 이 작품이 있네요.

두 작품이 비견될만 합니다.

감상전엔 그저 가볍게 볼만한 유치한 학원폭력물 정도로 예상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드라마의 내용상 1막과 2막으로 나뉘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무난하게 재미있던 1막을 지나고나니 2막은 엄청났습니다.

후반부 임팩트가 엄청났던 'DP 시즌1'이 많이 생각났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더라고요.

DP 의 음악을 맡았던 '프라이머리', 각본 및 연출을 맡았던 '한준희'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였기에 좋은 의미로 DP 의 향기가 진하게 나는건 당연한거죠.

DP가 단순한 군대 내부문제 고발물이 아니었듯이 본작도 단순한 폭력물이 아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세력들간의 이해관계나 10대 주인공들의 디테일한 심리묘사가 굉장하였고 클리쉐를 벗어나서 예상이 불가한 극의 전개 및 등장인물들의 급발진들은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정주행을 마칠수 밖에 없게 하였습니다.

8부작이지만 회당 러닝타임이 35~ 45분 정도라 금방 다 볼 수 있기도 했고요.

주인공 트리오의 연기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이돌 시절의 모습은 어디가고 그저 배우로만 보이는 주인공 '박지훈'

보면서 분명히 뜰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공개 3년이 지난 드라마라 이미 떠버린 '최현욱'

(그러고 보니 DP 시즌2에서도 임팩트가 굉장했네요, 박서준과 유아인이 보이는 비쥬얼및 연기력)

어디에서 저런 인재를 데리고 왔나 싶은 신선한 느낌의 '홍경' 까지.

트리오의 케미와 연기력이 매력적으로 설정된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극중에서 살아 숨쉬게 해줬습니다.

각자의 역할 및 비중도 적절하였고, 계속해서 빌드업해놓은 감정들이 부딪치고 폭발하는 후반부는 그 충격과 안타까움 및 카타르시스가 화면밖으로 튀어나오네요.

마무리까지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3년전 웨이브에서 이미 보신분들은 정말 오래 기다리셨네요.

과연 다음달에 공개될 시즌2는 기대에 부응해줄수 있을지.

(아이러니하게도 시즌1이 완벽해서 시즌2가 우려되기도 하네요. 부디 DP2 의 선례만 따라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