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레몬나무를 사다가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나무는 없어서 이미 레몬이 네개 열린 나무를 가져왔습죠.

첫날 집에 들이고 찍은 사진입미다.
레몬이 무거워 나무가 쓰러지려해서 지지대가 필수입니다. 사장님은 덜 컸어도 얼른 따먹어야 새 열매가 튼실하게 잘 자란다더군요. 그래도 아까워서 좀 더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아마 3주정도 전이었던거 같네yo

그러다가 저번주에 하이볼이 마시고싶어서 하나 땄습니다. 애지중지 키웠지만 마음이 아프진 않았습니다. 아주 과즙이 넘치는 싱싱한 레몬이였습니다. 사실 레몬을 그냥 생으로 먹는걸 좋아해서 하이볼에 한조각, 5조각은 안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뭔가가 꿈틀꿈틀 자라더니 자세히 보니 영락없이 하늘나라 간 그놈을 닮은 레몬이더라구요. 아주 째깐한게 귀엽습니다. 얘 말고 세군데 정도 발생했는데 아주 뿌듯합니다. 잘 자라게 하려면 가지치기도 하면서 영양이 집중되게 하라던 사장님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아가들을 위해 조만간 큰애들은 제 비타민이 되어야겠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레몬들마냥 횐님들도 따뜻한 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 tmi지만 요 레몬나무 이름은 ‘감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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