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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곽재식, 전명진 - 고래 233마리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03.20
·
조회 347

교과서 속 청동기 시대가 생생히 살아나는 마법 같은 역사 동화

고래 배 속에 숨은 보물을 찾아
험한 바다로 향하는 아이들의 위대한 모험!
 

우리 옛 문헌에 상상력을 불어 넣는 이야기꾼 곽재식 작가의 첫 장편 역사 동화. 

작가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청동기 시대 한반도에서 살았던 노비 바라래의 분투기를 떠올렸다.
하루아침에 노비로 팔려 부모님과 헤어지게 된 바라래는 매일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몸값을 치르고 노비 신세에서 벗어나 다시 부모님을 만나겠다는 의지만큼은 강하다. 

바라래는 노비로 함께 일하는 지가노, 마하루, 수수안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도움을 얻어 고래잡이에 나선다.
 

이 책은 그동안 동화에서 잘 다루지 않던 우리 청동기 시대의 모습을 그려냈다.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는 유적과 유물만 남아 있고 사람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역사와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지루했던 청동기 시대에 매력적인 인물들의 숨결을 불어넣어 당시를 살아간 선조들의 삶을 좀 더 생생하게 느끼고, 나아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 역사 정보 코너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고, 덤으로 역사 공부까지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라래는 고대 진국(辰國) 동남해 지역에서 고기잡이로 먹고사는 집안의 아이다. 

어느 날 태풍으로 배가 부서지고,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바라래의 가족은 노비로 팔려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바라래는 팔려 간 집에서 고참 노비들의 텃세에 힘들어하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울음을 터뜨리지만, 노비 신세에서 벗어나 다시 부모님을 만나겠다고 꿋꿋이 다짐한다. 

바라래는 주인집에서 함께 일하는 노비 친구들을 만나 서로 돕고 친구가 된다. 

그렇게 노비 생활에 적응하면서도 언젠가 가족과 다시 만날 것을 꿈꾸지만, 방법을 찾는 것은 요원할 뿐이다.

어느덧 새해가 되어 마을의 부자들이 무당을 모시고 제사를 연다. 

그곳에서 바라래는 고래 잡는 시늉을 위한 ‘고래배’에 타게 되는데, 고래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선 일행은 마을로 돌아오는 중에 고래를 마주한다. 

함께 배를 탄 고래 노인은 먼 옛날 바닷가로 고래 떼를 몰고 왔다는 고래 장군 이야기를 해 주며 고래를 잡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바라래는 고래를 잡아서 몸값을 치르고 부모님을 만나기로 마음먹는다.
바라래는 타고난 천재 이야기꾼 지가노, 바위를 척척 옮기는 장사 마하루, 천 리 밖 소리도 듣는 수수안의 도움을 얻어 차근차근 고래잡이를 준비한다. 

그렇게 다음 해 역시 제사가 열리고, 준비를 끝낸 바라래와 친구들은 다시 고래배를 타고 험한 바다로 향한다.

 

목차


이 고기는 우리 고기요 7
도한부인과 두 칼잡이 22
- 바라래는 어떤 시대를 살았을까?
무서운 얼굴들 30
마당을 치우는 아이 35
- 언제부터 왕이 있었을까?
밭에서 만난 아이들 48
- 벼농사는 언제부터 지었을까?
백 년 하고도 삼십칠 년 64
- 노비는 왜 생겼을까?
정말로 원하는 것은 76
새해를 여는 제사 81
- 마을에서는 왜 굿을 했을까?
고래 장군 이야기 96
폭풍우가 지난 뒤 106
- 별을 보고 길을 알 수 있을까?
바람이 통하는 기분 118
- 고래의 모습을 왜 절벽에 새겼을까?
신나고 재미난 궁리 124
해아의 요술 134
차근차근 함께한다면 144
마지막 준비 152
다시 바다로 155
- 바라래는 왜 청동 검이 없었을까?
멀고 위험한 바다 160
달 아래 고래 너울 172
- 수수안은 어떤 소리를 들었을까?
이 고래가 내 고래라면 180
고래 233마리 191
- 고래 배 속에 정말 보물이 있을까?
작가의 말 206

 

“배가 부서졌다.”
바라래는 아버지가 우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
이리하여 바라래의 집은 빌려서 쓰는 배를 잃게 되었다. 그 값을 치르느라 모아 놓은 모든 고기와 집과 물건들을 내놓아야 했다. 그러고도 모자라서 바라래의 어머니 아버지는 모두 노비가 되었고, 바라래도 노비가 되어 팔려 가게 되었다.
p. 21

 

“나는 잠깐 몸이 덜 힘든 자리를 찾거나 매질을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나는 노비 신세에서 벗어나서 다시 어머니 아버지를 찾아 같이 살고 싶다.”
p. 50

 

“나도 고래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 내내 잡을 궁리를 하면 적어도 할 만한 일인지, 안될 일인지 알 수는 있게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그 뒤에 포기해도 될 것이다. 매일 괴로운 밭일을 하고 높은 사람들 기분에 맞추어 빌고 웃기는 것만 고민했는데, 이제 고래를 잡는다니, 이렇게 신나고 재미난 일을 궁리하고 지낸 것이 또 언제 있었는가?”
p. 125

 

“무당께서는 일전에 저에게 곧 제가 제 몸을 잃을 것이라고 무섭게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말뜻이 제가 죽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것이 제가 제 몸값을 치르고 제 노비 몸뚱이를 버리게 된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바라래는 날듯이 달려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향하여 미끄러지듯 배를 밀고 그 위에 올라탔다.
p. 157

 

그런데 그 모습이 무엇인지 바라래가 가장 먼저 알아보았다. 바라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바라래는 아버지가 가르쳐 준 것을 생각하면서, 온 힘을 다해서 소리를 질렀다. 지치고 힘이 빠진 바라래의 목에서는 애가 끊어지는, 우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이 고기는 우리 고기요-”

바라래가 본 것은 수십 마리의 고래들이 떼를 지어 모여 있는 광경이었다.
p.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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