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생물 - 쭈테라노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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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학명: Jjuteranodon pearlgiceps(쭈테라노돈 펄기셉스)

백악기 후기 대한민국에 서식하던 익룡. 고기동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나 비행 능력으로 전국으로 서식지를 넓혔다.

쭈테라노돈은 진화 과정에서 머리털을 전부 잃었다. 그들은 어떻게든 허전함을 달래보고자 머리에 힘을 주어 주름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성이 된 주름이 많은 개체일수록 이성에게 호감을 살 수 있었다. 그 결과 머리에 주름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볏이 생기게 되었다.

그럼에도 머리털의 빈자리를 온전히 채울 수 없어 수컷 쭈테라노돈들은 머리의 힘줄을 잔뜩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신을 과시한다.

하지만 머리에 빨리 많은 피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너무 급하게 발달시킨 나머지, 뇌출혈로 죽는 개체들이 새로 태어나는 개체들의 수를 넘어서며 멸종하게 되었다. 머리카락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이들을 멸종의 길로 내몬 것이다.

그리고 최근 화순에서 수컷 쭈테라노돈의 두개골이 발견됐다고 한다. 비록 주둥이 끝은 남지 못했으나 턱살의 피부가 보존된 매우 귀중한 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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