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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 드래곤 라자 애니화 판권, '퇴마록' 제작사에
오는 21일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이 많은 국내 판타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는 제작 판권이 현재 '퇴마록'의 제작사인 로커스 애니메이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도 작가의 담당 편집자이자 도서 출판사 황금가지의 편집장인 김준혁 편집장은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 중인 네이버 카페 '이영도 공식 출판 카페'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을 보고 왔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그는 황금가지가 영화의 원작 소설 '미키7'의 출판사이기에 시사회에 초청될 수 있었다면서, 소설과 영화가 서로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는 짧은 감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준혁 편집장은 이영도 작가의 작품 역시 어디서 멋지게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퇴마록을 제작한 회사가 '드래곤 라자'도 만들 예정이니 잘 지켜봐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퇴마록'을 작업한 회사가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로커스 스튜디오이므로, 드래곤 라자 역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제작되리라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김준혁 편집장은 이전에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드래곤 라자와 눈물을 마시는 새의 실사 영화화 계약 건 등 이영도 작가의 작품으로 진행될 예정인 미디어믹스 소식을 전해온 바 있다. 이영도 작가가 퓨처워커를 집필할 당시에도 드래곤 라자의 애니메이션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으나, 당시 판권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팬들조차 외면한 만화판 '드래곤 라자'만 남긴 채 허무하게 무산된 바 있다. 이때 다시금 전해져온 애니메이션화의 가능성이 최근 퇴마록을 작업한 로커스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자 또 한번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취재 결과, 로커스 애니메이션 측은 현재 드래곤 라자의 애니메이션화 제작 판권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맞으나, 정확한 제작 일정이나 계획은 구체화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대표적인 국산 판타지 소설 '퇴마록'에 이어 '드래곤 라자'까지 맡아 애니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커스 애니메이션은 CGI/VFX 기업 로커스의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다. 2019년에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선보이며 한국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전자오락수호대', '호랑이형님', '덴마' 등 여러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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