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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감상기

침착한문어
02.15
·
조회 797

 

선요약 하겠습니다.
 
'더 마블스' , '블랙 위도우' , '앤트맨3' 등을 포함해서 모든 마블 영화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기 영화들 및 다른 마블 영화들 중 정말 재미없게 본 마블 영화들이 있으시다면 딱 그 정도를 예상하시면 됩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기 힘드네요.
 
헐리웃 메이저 상업 영화, 그것도 마블에서 '캡틴 아메리카'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작품의 완성도가 이 정도라니.
 
1억 8천만달러의 제작비로 이런 결과물을 만들었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이게 횡령이죠.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완성도 자체가 처참합니다.
 
중간 중간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튀는 편집이나, 갑자기 끊기고 넘어가는 장면들.
 
시도때도 없이 깔려서 신경쓰이게 만들고 개성이라곤 하나도 없어서 어디서 퍼와서 짜깁기 한듯한 양산형 스코어.
 
디플 드라마였다면 용납했겠으나 극장용 영화로 보기 힘든 수준의 액션과 CG 퀄리티.
(특히 CG 없는 맨몸 격투씬은 처참합니다)
 
디렉팅의 문제인지 배우들 연기문제인지 어정쩡하게 느껴지는 몇몇 조연 배우들의 연기.
 
이 모든것들이 '환상적', 아니 '환장적'으로 어우러집니다.
 
내부 시사회를 한게 맞는지, 이 결과물이 최종 컨펌을 받고 극장에 걸렸다는것이 믿기 힘들정도의 완성도였습니다.
 
금요일 오후까지 최종 작업을 하다가 피곤해져서 주말에 푹 쉬고 월요일에 이어서 작업하려고 대충 정리만 해놓았던 결과물이 실수로 주말에 공개되어버린 느낌이에요.
 
기대조차 거의 없이 그저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이니 숙제하는 느낌으로 보게 된 작품인데,
 
없는 기대조차도 만족시켜주지 못하네요.
 
액션이라도 건질게 있겠지 싶었는데, 그 조차 양도 퀄리티도 너무 별로였습니다.
 
'아직 초반이니까 이건 맛보기고 뭔가 더 나오겠지'
'이제 중반인데 뭔가 나와야하지 않나? 아직 안나왔는데?'
'어? 이제 끝나가는데 설마 진짜 이렇게 끝나?'
 
네, 영화가 그렇게 끝나버렸어요.
 
그나마 해리슨포드의 연기 및 우려와는 달리 나름의 매력을 보여준 앤서니맥키의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어요.
 
영화가 잘만들어졌더라면 더 괜찮은 활약 및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개봉 당일 황금시간대 만석인 아이맥스로 관람했는데 관내 반응도 썩 좋지 않았던걸 보면 좋은 성적이나 평가를 받기는 힘들어보이네요.
 
디플 드라마 '팔콘과 윈터솔져'도 후반부가 아쉬웠는데 그래도 액션, 캐릭터, 서사등 여러모로 영화인 본작보다는 낫습니다.
 
마블영화를 모두 챙겨보는 팬들이 아닌 대부분의 일반 관객들에게도 매력 어필에 실패할것으로 예상되는데,
 
완성도와 별개로 빌런 및 메인 스토리가 무려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 에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언맨' 다음으로 나온 영화라 '어벤져스'가 뜨기 전 작품인데, 이걸 제대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지 우려됩니다.
 
'쟤가 누군데?' 라고 의아해 하실거 같고 관련된 상황이나 감정선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것 같거든요.
 
평점: 5/10
 
P.S.1 쿠키는 모든 크레딧이 올라간 뒤 한개가 있습니다.
 
P.S.2 아이맥스 카운트가 '판타스틱 4'의 광고로 사용되는걸 봤는데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고 마블이 그 만큼 '판타스틱 4' 에 진심이구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이맥스 카운트의 변형된 버젼을 본적이 있었나 싶어요. 본편보다 이 10초가 더 기억에 남네요.
 

*평점 가이드

10: 주기적으로 반복 관람해야하는 걸작

9: 다시 봐도 꿀잼인 수작

8: 한번쯤은 볼만한 평작

7: 아쉬움이 남는 실망

6: 재미없는 졸작

5: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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