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주명은 대한민국의 곤충학자며 주로 나비를 연구했다.

그의 업적은 일본의 곤충학자들이 게으르게 분류하며 종류만 921종으로 늘려놓은 나비를
독자적으로 연구하여 정확하게 248종으로 분류하였다.
특이한 나비를 보면 그걸 잡으러 몇 시간이나 쫓아 산과 들을 헤매기도 했다고 한다.

배추흰나비를 16만 마리나 사육하며 개체변이를 연구하기도 했고,
국내 대부분의 나비 이름은 그가 지어주었다.

그러나 6.25 전쟁이 터지면서
그가 평생을 기울여 채집한 나비 75만 마리로 만들어진 표본들이 불타버리고 말았다.

1950년 10월 6일,
국립과학관의 재건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중
친구가 “고구마를 삶았으니 먹고 가라”고 붙잡는 통에 시간을 지체해서 허겁지겁 뛰어가다가
대낮에 술을 마시던 국군들 중 1명과 부딪혔는데
그들은 "저기 조선인민군 소좌가 간다."라며
석주명을 붙잡아 총으로 쏴 죽이고
"빨갱이 두목을 잡아 죽였다."라고 낄낄대며 시신을 가마니로 싸서 개천에 던졌다고 한다.
행인들 중에는 석주명을 알아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술에 취한 채 총을 들고 설치는 자들의 기세에 눌려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죽기 직전 석주명은
"나는 공산당이 아니오. 나는 석주명이라 하는 나비 학자요!"라고 외쳤지만
술 취한 사내는 "평안도사투리를 쓰니 북한군 장교다!",
“나비나 인민군이나 다 같은 버러지들이지."라고 했다.
석주명의 시신은 군인들이 가마니에 싸서 강물에 던져 버렸으나
이후 회의가 끝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그를 찾던 가족과 친구들에 의해 수습되었다.
이 사건은 외신 보도까지 되었음에도 석주명을 살해한 군인들의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일설에 의하면 강경한 반공 성향을 가진 서북청년단 출신들로 구성된 국군 부대였을 것이라고 한다.
평안도 사투리를 단번에 맞혔다는 것도 심증으로 볼 수 있다.
20세기에는 석주명 박사를 다룬 어린이 위인전이나 동화책에서 북한군이 살해했다,
전쟁통에 나비 연구만 한다고 암살당했다,
폭격이나 사고로 사망했다 등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았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석주명 이야기는 그의 사인을 사실대로 알려주면 어린 학생들이 충격을 받을까봐
그냥 일생을 나비 연구에 바쳤다고만 쓰기도 한다.
아직도 그를 죽인 이들은 밝혀지지 않았다.
댓글
마늘아저씨
01.30
헐 자도 처음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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