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시작했다, 홈트, B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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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에는 축구를 아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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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 학교 운동장에서 볼차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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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분 뛰면 15-20분 쉴 때가 더 많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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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래도 뛸 수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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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사이클을 동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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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를 하나 구해 한강변을 누비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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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잠깐 헬스장에도 다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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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허벅지쪽 기구를 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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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목에 담이 심하게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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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 헬스를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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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 년 동안 제 인생에 운동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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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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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사리는 태도가 몸에 박힌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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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 10월 부터 홈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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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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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 덤벨컬 / 푸쉬업 / 스쿼트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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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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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트는 왜인지 허리부담이 와서 지금은 중단한 상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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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상체 근력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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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으로 횟수와 무게를 늘려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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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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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할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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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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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기능이 늘거나, 몸이 커지거나 하는 부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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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대사량이 늘어 식욕이 전보다 늘어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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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허기가 들지 않을 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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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끼, 소량의 식사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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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틈틈이 닭가슴살과 식사를 병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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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에 따른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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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 마른 몸으로 살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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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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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를 시작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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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도 꺾이는 나이에 접어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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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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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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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턱걸이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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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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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를 원하는 갯수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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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에 올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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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이상적인 수치를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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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마주할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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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나온 아랫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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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상체를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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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모두 득근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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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한 해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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