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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웬디 도니거 - 암시된 거미: 신화 속의 정치와 신학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01.27
·
조회 437

신화라는 거미줄을 자아내는 인간의 공통된 경험,
신화 속에 숨어 있는 “암시된 거미”의 존재를 밝힌다!
 

오늘날 신화는 비단 학자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세계 여러 신화 속 이야기들이 베스트셀러 소설의 소재로 사용되고, 영화 속에서도 각종 신화적 모티브들이 수시로 등장하며, 잘 팔리는 컴퓨터게임 역시 신화 속 이야기와 신화의 주인공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분명 현대 문화 속에는 세계 여러 신화가 뒤섞여 있고, 우리는 이처럼 알게 모르게 여러 신화 속에서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민족, 다양한 전통의 신화들에 대한 비교 연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주제이다.

 

미국 시카고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엘리아데 석좌교수 역임)하다가 2018년 말 은퇴한 저명한 종교학자 웬디 도니거는 이 같은 다양한 전통의 신화들을 서로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그녀는 1968년 하버드대학에서 산스크리트어-인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3년 옥스퍼드대학에서 다시 동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인도신화에만 관심을 국한하지 않고 인도신화와 그리스신화의 비교 작업을 주축으로, 세계 여러 종교 전통과 문학, 예술, 심지어 현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유사한 신화적 주제들에 대한 비교 연구를 계속 진행해왔다.

 

도니거의 비교에 대한 애착과 긍정적 믿음은 세계 여러 곳에서 ‘서로 비슷한 이야기들’이 실제로 발견된다는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사실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도니거는 이 같은 엇비슷한 이야기들이 나타나는 이유가 인간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비슷한 경험, 비슷한 질문을 던지며 살아온 삶 자체에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무리 비교 문화적인 비교에 대해 칼날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경험에서 비롯된 유사한 이야기들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도니거는 이러한 유사한 이야기, 유사한 개별 신화들을 만드는 인간의 공통적 삶의 정황, 혹은 공통된 경험의 전달자를 거미에 비유한다. 

이 거미는 실제로 눈에 보이는 확실한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이 거미로부터 신화를 만드는 것들이 발생되고, 그러기에 거미는 신화를 만드는 것들에 의해 암시되어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도니거는 이 거미를 “암시된 거미implied spider”라 부른다.

 

“암시된 거미”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뽑아낸 실로 세계를 방출해내는, 우파니샤드 속 신의 이미지와도 연결된다. 

도니거는 모든 신화의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거미가 바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유하는 본성과 경험으로서, 이야기꾼들은 이로부터 끊임없이 거미줄을 짤 원료, 즉 계속해서 신화와 이야기를 만들어낼 원천을 공급받는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우리 눈에는 이들이 만들어낸 거미줄만 보일 뿐 거미의 존재는 보이지 않지만 이 거미줄을 만들어낼 수 있게끔 한 숨은 거미의 존재, 즉 인류의 공통된 경험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목차


서론:신화와 메타포

1장
현미경과 망원경

2장 검은 고양이, 짖는 개, 수레 그리고 칼

3장
암시된 거미와 개별주의의 정치학

4장
미시 신화, 거시 신화 그리고 다성성

5장
마더 구스와 여성의 목소리

6장
텍스트의 다원주의와 학문의 다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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