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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는 현실을 살지만, 동시에 환상속을 산다 - 신화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

이병건치이병헌
01.27
·
조회 906

인류는 신화로 만들어졌다.

 

흔히 역사와 신화는 별개의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역사를 만들어 나갔던 것들은 신화였다.

현대인에게 단군신화를 읊어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일은 실제 일어났을 확률이 적을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단군신화는 지극히 판타지 소설같은 이야기아닌가.

호랑이와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어 하늘에 계신님과 혼인을 맺는걸

리얼팩트 반박불가 실화로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됐건 한반도는 그 신화로서 뿌리를 가지게 되었다.

누구도 그것이 진짜 있던 이야기라 믿지 않을 테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한민족의 시조를 다지는 역할을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매일같이 마주하는 일주일은 또 어떤가. 월화수목금토일의 영어명칭은 모두 북유럽신화에서 왔다.

Tuesday는 맹세의 신 티르에서 유래됐고, Wednesday는 우리가 잘 아는 오딘, Thursday역시 그 유명한 토르에서 왔으며, Friday는 미의 여신 프레이야가 기원이다.

 

그뿐 아니다. 미국에서 쓰는 이름 대부분은 성경에서 왔다. 

 

도마는 토마스로, 누가는 루크로, 다니엘은 다니엘로, 디모데는 티모시로, 라헬은 레이첼로, 리브가는 레베카로, 마태는 매튜로, 미카엘은 마이클로

셀 수도 없이 많은 성경 속 인물들이 현재 지구의 패권을 쥐고있는 미국인들의 이름 대부분이 되었다.

 

우리는 신화와 설화를 그저 환상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거의 다 그 환상에서부터 왔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이 책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인류문명이 탄생한 이래 세계각지에서 발생한 수 많은 신화와 설화들을 다루고 있다.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한없이 작은 티끌에 불과한 지구지만, 그 지구속 티끌만한 인간에게 역사와 대륙은 너무나도 넓기에

그 넓은 대륙들에선 수 많은 문명과 신화가 탄생했다.

 

각자의 신화들은 어떤부분에선 독창성을 가지기도, 또 어떤 부분에서는 소름돋도록 똑같은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그 어떤 신화에서도 대부분 찾아볼 수 있는 대홍수일 것이다.

 

책에서는 각 역사와 지역에서 생겨난 설화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긴 하지만, 그 하나하나를 깊게 파고들고 있지는 않다.

대신 그런 신화나 설화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 없이 나왔기 때문에, 개략적인 부분만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은 굉장히 두꺼운 편이다.

 

이 책은 콘텐츠를 만들거나 스토리텔링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전반적인 역사와 함께 어떤 신화들이 함께 생겨났는지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볼만한 책이다.

다만, 그런 신화들을 하나하나 깊고 자세하게 파고들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평 :  할인된 책으로 사기엔 나쁘지 않은 책이지만 정가를 주고 사기엔 뭔가 아쉬운 책.

 

밀리의 서재 : X

댓글
Cimbalom
01.27
감사합니다.
이런 글들이 침하하를 더 풍성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ㅎㅎㅎ
이병건치이병헌 글쓴이
01.27
침댕이
01.27
보다 채널에서 자주 다루는 내용 같아요 ㅋㅋㅋ
그나저나 닉넴 웃기네요 ㅋㅋㅌ
이병건치이병헌 글쓴이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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