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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하하
01.08
·
조회 4978
댓글
침하와와
01.08
BEST
"아 가발을 이런데..."
살짝 열린 트렁크를 보며 경찰이 웃으며 사라졌다. 나는 비로소 다시 트렁크를 제대로 열 수 있었다.
젠장할. 이런 부주의한 실수를 하다니. 진짜 가발도 있었으니 망정이지 정말.
하마터면 재수없게 13번 도로에서 사라진 에밀리가 여기 있다고 세상에 공개할 뻔했다.
다음에는 좀 더 주의해야겠어. 이렇게 중얼거리며 트렁크를 정리했다.
정말이지 운 좋은 날인지 아닌지.
뉴진스1호수호자
01.08
BEST
나는 트렁크를 정리하며 손끝이 여전히 떨리는 것을 느꼈다. 경찰은 사라졌지만, 그의 존재는 무겁게 공기 속에 남아 있었다. 그는 떠나면서 한마디를 던졌었다.
“운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끔 운도 한계가 있죠.”
그 말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떠나기 전, 그의 시선이 트렁크를 향해 한 번 더 스치던 그 순간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정말로 의심하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단순히 시간을 벌고 있는 걸까?
나는 트렁크를 닫고 차에 올라탔다. 손이 열쇠를 꽉 쥐고 있었다. 마음속에서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그가 곧 돌아와 경찰차 두 대와 함께 나타나는 모습, 혹은 이미 이 차에 GPS를 심어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의혹.
차를 출발시키며 다시 한번 트렁크를 떠올렸다. 에밀리. 그녀의 이름조차 이제 내 입에 올리기 무서웠다. 그 흔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도로에 나서자, 뒤쪽에서 헤드라이트가 따라붙는 것이 보였다. 나는 운전석 거울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그냥 지나가는 차일 뿐이야. 겁먹지 말자.”
하지만 그 차는 속도를 줄이면서 나를 계속 따라왔다. 마치 내가 어디로 가는지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그리고 그 순간, 내 심장이 멎을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뒤차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
거지들피버타임
01.08
BEST
+1쿠키
빨리 다음 화 내놔.
배추살땐무도사
01.08
BEST
"들킬 뻔했잖아... 날 소중히 대해줄 거라면서? 죽어서도 그 마음은 변치 않을 거라 맹세했었잖아."
에밀리의 눈빛이 산발이 된 머리카락 사이로 날 쏘아붙이는 듯했다.
맞아, 에밀리... 젠장,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그 맹세를 깰 뻔하다니!
"미안해, 에밀리. 다시 한번 맹세할게. 앞으론 이런 실수...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고."
나는 에밀리의 공허한 눈빛을 똑바로 응시하며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나의 에밀리."
화가 덜 풀린 탓일까, 아니면 애써 부끄러운 기색을 숨기고자 했던 탓일까...
에밀리는 여전히 냉랭해 보이는 얼굴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았다.
"우린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야!"
달리는차돌
01.08
BEST
나는 그녀의 차가운 얼굴을 바라보며 속으로 되뇌었다. 영원히 함께일 거야. 아무도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어. 하지만 그 말이 스스로에게조차 얼마나 허망하게 들리는지 알 수 있었다.
트렁크를 다시 닫으려는 순간, 갑작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차 옆에서 가볍게 노크하는 소리였다.
"뭐 하세요?"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낯선 남자가 트렁크 반대편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웃집 사람 같지도, 경찰 같지도 않은 얼굴이었다. 평범한 청바지와 후드티 차림의 남자는 무언가를 의심스럽게 관찰하듯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
"이 차… 잘못 세운 것 같은데요. 여긴 제 집 앞이에요."
나는 짧은 순간 숨이 멎을 듯했다. 이곳이 주차 금지 구역이란 걸 깜빡했던 것이다.
"아, 미안합니다. 바로 이동할게요." 나는 최대한 평온하게 대답하며 트렁크를 서둘러 닫았다. 하지만 그의 시선이 여전히 트렁크 쪽에 머물고 있는 게 느껴졌다.
"뭐 찾으세요?" 그가 다시 물었다.
나는 머리를 굴리며 대답을 준비했다. "아, 그냥 짐 정리 좀 하고 있었어요. 캠핑 장비 같은 거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완전히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래요? 근데…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은데요."
나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냄새? 대체 무슨 냄새?
"아, 그건…" 나는 침착하려 애쓰며 말을 이었다. "가방 안에 오래된 음식이 있었나 봐요. 깜빡하고 안 버렸네요."
그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며 코끝을 찡그렸다. "음식이요? 그렇군요…"
그의 표정은 여전히 이 상황을 곱씹는 듯했다.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다가는 더 많은 질문이 쏟아질 게 뻔했다.
"정말 죄송해요. 바로 차 옮길게요." 나는 문을 열고 운전석에 올라탔다. 트렁크의 무게가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신경을 짓누르고 있었다.
차를 출발시키며 거울로 뒤를 살폈다. 그 남자는 여전히 차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가 뭘 본 걸까? 혹시 트렁크 안을 봤다면?
udup3a
01.08
ㅋㅋㅋ그래도 마네킹까지는 상상력 발휘했음
침하와와
01.08
BEST
"아 가발을 이런데..."
살짝 열린 트렁크를 보며 경찰이 웃으며 사라졌다. 나는 비로소 다시 트렁크를 제대로 열 수 있었다.
젠장할. 이런 부주의한 실수를 하다니. 진짜 가발도 있었으니 망정이지 정말.
하마터면 재수없게 13번 도로에서 사라진 에밀리가 여기 있다고 세상에 공개할 뻔했다.
다음에는 좀 더 주의해야겠어. 이렇게 중얼거리며 트렁크를 정리했다.
정말이지 운 좋은 날인지 아닌지.
거지들피버타임
01.08
BEST
+1쿠키
빨리 다음 화 내놔.
뉴진스1호수호자
01.08
BEST
나는 트렁크를 정리하며 손끝이 여전히 떨리는 것을 느꼈다. 경찰은 사라졌지만, 그의 존재는 무겁게 공기 속에 남아 있었다. 그는 떠나면서 한마디를 던졌었다.
“운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끔 운도 한계가 있죠.”
그 말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떠나기 전, 그의 시선이 트렁크를 향해 한 번 더 스치던 그 순간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정말로 의심하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단순히 시간을 벌고 있는 걸까?
나는 트렁크를 닫고 차에 올라탔다. 손이 열쇠를 꽉 쥐고 있었다. 마음속에서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그가 곧 돌아와 경찰차 두 대와 함께 나타나는 모습, 혹은 이미 이 차에 GPS를 심어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의혹.
차를 출발시키며 다시 한번 트렁크를 떠올렸다. 에밀리. 그녀의 이름조차 이제 내 입에 올리기 무서웠다. 그 흔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도로에 나서자, 뒤쪽에서 헤드라이트가 따라붙는 것이 보였다. 나는 운전석 거울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그냥 지나가는 차일 뿐이야. 겁먹지 말자.”
하지만 그 차는 속도를 줄이면서 나를 계속 따라왔다. 마치 내가 어디로 가는지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그리고 그 순간, 내 심장이 멎을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뒤차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
배추살땐무도사
01.08
BEST
"들킬 뻔했잖아... 날 소중히 대해줄 거라면서? 죽어서도 그 마음은 변치 않을 거라 맹세했었잖아."
에밀리의 눈빛이 산발이 된 머리카락 사이로 날 쏘아붙이는 듯했다.
맞아, 에밀리... 젠장,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그 맹세를 깰 뻔하다니!
"미안해, 에밀리. 다시 한번 맹세할게. 앞으론 이런 실수...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고."
나는 에밀리의 공허한 눈빛을 똑바로 응시하며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나의 에밀리."
화가 덜 풀린 탓일까, 아니면 애써 부끄러운 기색을 숨기고자 했던 탓일까...
에밀리는 여전히 냉랭해 보이는 얼굴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았다.
"우린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야!"
달리는차돌
01.08
BEST
나는 그녀의 차가운 얼굴을 바라보며 속으로 되뇌었다. 영원히 함께일 거야. 아무도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어. 하지만 그 말이 스스로에게조차 얼마나 허망하게 들리는지 알 수 있었다.
트렁크를 다시 닫으려는 순간, 갑작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차 옆에서 가볍게 노크하는 소리였다.
"뭐 하세요?"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낯선 남자가 트렁크 반대편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웃집 사람 같지도, 경찰 같지도 않은 얼굴이었다. 평범한 청바지와 후드티 차림의 남자는 무언가를 의심스럽게 관찰하듯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
"이 차… 잘못 세운 것 같은데요. 여긴 제 집 앞이에요."
나는 짧은 순간 숨이 멎을 듯했다. 이곳이 주차 금지 구역이란 걸 깜빡했던 것이다.
"아, 미안합니다. 바로 이동할게요." 나는 최대한 평온하게 대답하며 트렁크를 서둘러 닫았다. 하지만 그의 시선이 여전히 트렁크 쪽에 머물고 있는 게 느껴졌다.
"뭐 찾으세요?" 그가 다시 물었다.
나는 머리를 굴리며 대답을 준비했다. "아, 그냥 짐 정리 좀 하고 있었어요. 캠핑 장비 같은 거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완전히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래요? 근데…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은데요."
나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냄새? 대체 무슨 냄새?
"아, 그건…" 나는 침착하려 애쓰며 말을 이었다. "가방 안에 오래된 음식이 있었나 봐요. 깜빡하고 안 버렸네요."
그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며 코끝을 찡그렸다. "음식이요? 그렇군요…"
그의 표정은 여전히 이 상황을 곱씹는 듯했다.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다가는 더 많은 질문이 쏟아질 게 뻔했다.
"정말 죄송해요. 바로 차 옮길게요." 나는 문을 열고 운전석에 올라탔다. 트렁크의 무게가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신경을 짓누르고 있었다.
차를 출발시키며 거울로 뒤를 살폈다. 그 남자는 여전히 차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가 뭘 본 걸까? 혹시 트렁크 안을 봤다면?
@배추살땐무도사
침투부전문시청팀사원
01.08
기아 미국에서 비행청소년들이 훔쳐가기 딱 좋은 차라던데
도난차량에 시체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기 딱 좋은 그림이잖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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