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내일이 생일인 나란 놈은….
초등학교 때부터 축하 따위 꿈도 꿀 수 없었다고!!!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새해면 신정 때문이냐고?
풉…ㅋ 그렇다면 잘못 짚었다….
나의 상대는 고작 그 정도가 아니라고….!
그 녀석의 이름은 듣기만 해도 나 포함 모두가 치를 떨지
녀석은 ‘겨.울.방.학’이란 놈이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지만 그 이름을 언급하게 되어 버렸군ㅋ
학기 초에 서먹한 친구들 틈에서… 우연히 ‘생일’이란 단어가 스쳐가기라도 하면
“넌 생일이 언제야?”
“….난…. 1월…..”
“….아…..”
이 무거운 정적을 온몸으로 버텨야 하는 3월이었다…
“뭐야, 벌써 지났네!”
“그럼 방학인 걸?”
“아직 멀었네!”
고작 이 정도에는 이미 굳은살이 배길 대로 배겼지만
“내년에 챙기면 되겠다!”
이딴 헛된 기대감을 심어 주는 녀석들이야 말로
순.수.악. 그 자체란 거…. 짐작이라도 해봤나?
한 해가 지나고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잔뜩 오그라붙어서 기대 반, 실망 반으로 무너져야만 했던
13살의 아이를, 그 겨울 아이를 아느냔 말이다….!!
이제 내 나이도 벌써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어린 애처럼 징징대는 건 웃기다고 나 자신을 잔뜩 채찍질해도
생일마저 나를 지켜낼 수 없다면 내 존재는 무슨 의미인 거냐고!!!!!!!
나도, 이런 내가…. 밉다….
댓글
거지들피버타임
01.07
요약: 나도 생일 축하받고 싶어잉
웃음을참지못하는병이있어요
01.08
해줘잉
웃음을참지못하는병이있어요
01.11
@거지들피버타임




일병일병건
01.07
흑흑 마흔을 바라보는 1월생인 저도 초중고딩때마다 받은 설움 아직 잊지못해요..... ㅜㅜ 지금은 핸드폰이라도 있어서 카톡으로라도 축하해주지 그땐 머....

웃음을참지못하는병이있어요
01.08
그땐 미리 생일 축하 카드 써주는 낭만이 있었더랬죠ㅎㅎㅎㅎㅎ 근데 카드 쓴 날짜는 12월인...
음매에매에
01.08
세상에 일찍태어난 웃음을참지못하는병이있는 친구 생일 축하해잉
축하하트 빵애애애애음메에에에
새해복도 빵애에에에에




웃음을참지못하는병이있어요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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