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타 아저씨
올해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출근하니 면담하더니, 30분 만에 "짐 싸세요"라고 하더군요. 구조조정의 날렵한 칼날에 깔끔하게 잘렸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보이스피싱으로 400만 원이 사라졌습니다. 제 통장 잔고는 바람과 함께 사라졌지만... 저는 울지 않았습니다. 무려 400만 원이요. 울어야 할 타이밍에서 참았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짐 싸서 나가면서도 눈물을 참았고, 통장에 0이 떠도 눈물을 참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선물 하나쯤은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집에서 혼자 일하는데 제 든든한 동료(?)가 바로 이 원형 식탁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 아주 흔들림이 가득합니다.
키보드를 칠 때마다 식탁이 같이 춤을 춥니다. 모니터는 위태롭고, 제 멘탈도 위태롭습니다.
식탁 위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생각합니다. “왜 나만 흔들리는 거지?”
그래서! 모션 데스크가 간절합니다.
제 업무는 흔들리지 않고, 마음만 편안히 모션하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모션 데스크 선물 하나, 가능할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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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없는 크리스마스...
피규어 갖고싶잖슴~
산타할아버지 저에게 지에발 침교동을 주세요
침산타 스카잔을 받고 싶어요
침타클로스님 르브론 카드 제게 주십시오오오
3수생에게 남자친구 주세요
나 진짜 어이엄따
침산타님 고양이한테도 선물증정이 될까요
정말 갖고싶은게 많아요
제가 한 착한 일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저 운 좋아요
수영한지 어언 일년반.........
…..만찢남 어게인
동생이 버린 패딩 몇년째 입는건지...
전기장판하나만 주실수있나요?
침싼타 할아부지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는데...
안녕하세요 휴가나온 군인 입니다
침산타는 보시오..
선물 쿠다사이..!
드디어 울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