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한부 남자와 불운한 여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우당탕탕 방랑기.
유툽에 선공개된 클립 몇개를 보고 관심이 생기게 되어 감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극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구어체의 리얼한 대사들과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현실 연기, 그리고 적당하게 잘 버무려진 로맨스와 코미디로 초반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오정세가 연기한 '어흥' 캐릭터는 나올때 마다 웃음을 주고 '존 나' 와의 케미도 좋아서 보는 재미가 확실하였고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신선함이 있었어요.
적재적소에 깔리는 음악들 (OST 및 올드 팝들) 도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특정 구간을 지나고 나니 병맛의 비중이 올라가고 산만함이 느껴지면서 전개에 힘이 빠지고 몰입도가 확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로 소개되어 있는데 로맨스도 코미디도 실종되어 기억에 남는것이라고는 왁자지껄 정신없는 활극 뿐이었습니다.
투자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초반부에 보여준 재미가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함께 꾸역꾸역 한편 씩 보다보니 정주행을 마무리 하긴 했습니다만 딱히 뭐가 더 있진 않았습니다.
'목적지를 정해놨다가 길을 잃는다면 방황이지만 정해놓지 않고 떠돌아다닌다면 방랑이야'
이라는 대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드라마도 이 대사를 따르는건지 목적지 없이 방랑하더라고요.
10화를 꽉 채워넣기엔 내용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회차를 줄여서 밀도를 높이고 좀 더 확실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작품이었다면 수작이 될 수 도 있었을 것 같은데 결국 그러지 못했네요.
평점: 6/10
*평점 가이드
10: 주기적으로 반복 관람해야하는 걸작
9: 다시 봐도 꿀잼인 수작
8: 한번쯤은 볼만한 평작
7: 아쉬움이 남는 실망
6: 재미없는 졸작
5: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든 최악
댓글
침펭침
24.12.13
감상평에 동의 합니다. 저는 중간쯤 넘어서 이걸 내가 봐야하나 싶을정도였습니다. 대신 저도 음악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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