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든 생각은 '왜?' 였습니다.
'왜 이 영화의 속편이 나오는거지?'
전작은 24년전에 개봉한 뒤 흥행과 비평 모두 굉장한 성과를 내었던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었고
이미 막시무스의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으며 이후에 더 할 얘기는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대보다 우려가 큰 작품이었지만 어쨌든 스콧 옹의 작품이고
CG도 잔뜩 들어가서 볼거리라도 풍성할테니 액션만이라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낮은 기대치에도 불과하고 결과물은 '역시나' 였습니다.
적어도 이 영화가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답은 확실하게 보여주어서 우려한 것과 달리 스토리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1편에서의 떡밥들을 잘 엮어내어 (그 누구도 크게 궁금해하지 않았던 떡밥이긴 하지만) 24년만에 나온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어색함 없이 이야기가 이어지긴 했으니까요.
전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나오는것도 한몫했고 새로운 인물들이 보여주는 매력들도 다소 있긴 했습니다.
덴젤 워싱턴의 이야기가 나름 흥미진진했네요.
다만 단점들이 너무 크고 명확합니다.
예고만봐도 걱정되었던 주인공의 카리스마 부족 및 기존 캐릭터들 및 새로운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한순간의 자극적인 감정들을 위해 소모되기만 합니다.
볼거리 역시 CG로 스케일이 매우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먼지 날리고 흙냄새 풍기던 24년 전 작품보다 긴장감이나 카타르시스, 박진감등
모든 부분이 열화된 버젼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문외한인 제가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편집이나 연출이 어색한 부분들이 있을 정도였네요.
2시간 반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는 없었던,
전작과는 최소 2단계 정도의 티어 차이가 나는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한스 짐머 음악의 부재도 한목했던것 같네요.
본작만 놓고 봤을때 졸작은 아님이 분명하나
전작의 명성이 너무나도 엄청나기에 당연히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고
감독의 네임밸류 및 '글래디에이터2' 라는 제목을 생각했을때
이보다는 더 완성도 높은 연출작이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점: 7/10
*평점 가이드
10: 주기적으로 반복 관람해야하는 걸작
9: 다시 봐도 꿀잼인 수작
8: 한번쯤은 볼만한 평작
7: 아쉬움이 남는 실망
6: 재미없는 졸작
5: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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