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어제 청룡영화상에서 두개의상을 받은 너와나입니다.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받았죠.
(우원박이 어제 시상한 그 영화)
겸사겸사 넷플릭스로 봤는데
너무나 좋은 영화였습니다.
투명해서 서툴고, 섬세해서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가진 소녀들, 그 소녀들의 사랑
참 영화가 아름답고 풋풋하고 담백합니다.
영화가 다루는 또다른 주제는 상실입니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묻어나오게 해서
그래서 더 슬프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2014년 4월 16일,세월호 참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영화를 꼼꼼히 봤거나 눈치 빠른 관객들은
주인공의 그 수학여행이 돌아올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 볼수없기에
전하지 못한 말들
닿지 못한 마음
볼수 없는 얼굴
괜시리 먹먹해지네요
댓글
한줌의시간
24.12.01
영화관에서 봤을 때 "사랑해"라는 말이 온몸을 휘감던 경험을 잊을 수 없네요.
그게 마치 '나'라는 사람에게 무한히 사랑한다고 해주는 것 같아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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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가길 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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