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PINK)』『리버스 에지(RIVER&S EDGE)』와 함께 오카자키 교코의 3대 걸작으로 불리며, 1996년 5월 19일 작가가 맞은 불의의 사고로 연재가 완결되지 못하고 미완성 상태의 단행본화가 오랫동안 지연되면서 세상의 작품으로 알려진 장편만화다.
꼭대기에서 밑바닥까지 이어지는 미끄럼틀
헬터 스켈터는 폴 매카트니가 작곡한 노래 제목이다.
만화의 모티프가 된 다소 시끄럽고 거친 이 음악의 가사가 책에 대한 유용한 가이드가 될 듯싶다.
바닥에 다다르면 난 미끄럼틀의 꼭대기로 다시 기어올라.
꼭대기에서 밑바닥으로 내려올 때까지 미끄럼을 타.
그러곤 널 바라보지.
당연한 말이지만, 아래로 미끄러지려면 꼭대기까지 올라야 한다.
높이 오른 사람일수록 가공할 속도로 하강한다.
『헬터 스켈터』의 주인공 리리코는 전신성형으로 스타덤에 오른 시대의 아이콘이지만, 부작용을 견디지 못한 몸과 정신이 처절하게 무너져간다.
아름답지만 기형적인 스타를 만들어 권력을 쥐여주고, 참새를 공작으로 끌어올리는, 그러나 실체를 알 수 없는 군중은 리리코를 향해 열렬히 환호하고 열렬히 싫증을 낸다.
브리지트 바르도 같기도 하고, 라켈 웰치 같기도 하고, 조세핀 베이커 같기도 하고/같기도 하고/같기도 한 리리코의 겉모습과 발언은 표면에 가깝다.
욕망을 짜깁기한 듯한 리리코는 한창 공사 중인 도쿄 곳곳의 시끄러운 거리를, 비명 같은 웃음을 뿌리며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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