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빛 공기와 붉은 하늘
공기에는 색도 향기도 없이
내 코와 눈은 철저히 속고 있고
넌 그곳에서
난 그곳에서
절대 있었던 적이 없던 곳에
그리움과 동경이 생겨났지
나는 영원히 2011년의
여름방학의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자전거를 아마 타고 있을 거야
(내리는 햇빛과 비슷한)
저녁이 되면 시원해진 날씨를
(온도의 애정을 나누다가도)
여유롭게 만끽하고 있을 거야
(절대로 만끽하고 있을 거야)
결코 느꼈던 적이 없는 곳이었지만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피아노 소리와 함께
기타 소리와 함께
드럼 소리와 함께
피아노 소리와 함께
기타 소리와 함께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2011년의 여름방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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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세상이 어쩌다 요지경이 됐는지 모르겠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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