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도카와 인수 협상 중이라는 루머가 있네요

소니, '엘든 링' 배후 기업 카도카와 인수 협상 중

(뉴욕/도쿄=로이터) 소니(6758.T)가 일본의 미디어 거대 기업이자 

인기 게임 **‘엘든 링(Elden Ring)’**의 제작사인 카도카와(9468.T)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에 따르면,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몇 주 내에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카도카와의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에 도달해 23% 상승 마감했다. 보도 전 카도카와의 시장가치는 약 27억 달러로 평가됐다.

소니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카도카와는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소니는 현재 카도카와의 지분 2%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도카와의 자회사인 **프롬소프트웨어(FromSoftware)**의 지분도 일부 소유하고 있다. 

프롬소프트웨어는 비평가들에게 극찬받은 히트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 **‘엘든 링’**의 개발사로, 

이 게임은 2,5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또한 지난 6월 출시된 확장팩 **‘에르드트리의 그림자(Shadow of the Erdtree)’**는 출시 3일 만에 500만 장이 판매됐다.

1945년 출판사로 시작한 카도카와는 이후 **‘Re:제로’**와 같은 히트작을 게임, 애니메이션, 이벤트, 피규어 등으로 확장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키워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던전 탐험 중 몬스터를 요리해 먹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던전밥(Delicious in Dungeon)’**이 있으며,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한편, 소니는 전자제품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영화, 음악, 게임,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대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소니의 CEO 요시다 켄이치로는 지난해 **“사랑받는 캐릭터와 지적재산(IP)은 30년, 50년, 심지어 100년 동안도 지속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IP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소니는 또한 애니메이션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과 일본 문화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니는 자체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었으며, 예로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가 HBO 드라마로 각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소니의 시장가치는 약 1,14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올해 초에는 인도 자회사와 Zee Entertainment Enterprises(ZEE.NS)의 100억 달러 규모 합병을 조건 미충족으로 취소한 바 있다.

카도카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난관을 겪어왔다. 지난 6월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었으며, 

2년 전에는 창업자의 아들인 가도카와 츠구히코 전 회장이 도쿄 올림픽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회장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