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킨텍스에서 하는 Jpop&아이코닉 음악 페스티벌인, 원더리벳 페스티벌에 갔습니다.
간 이유는 '일착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크리피 넛츠와 장송의 프리렌의 엔딩곡을 부른 미레이 눈나의 라이브를 보고 싶어서 갔습니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으로 했습니다.
누가 네이버 예약으로 결제하면 5% 적립금 들어온다고 해서 네이버 예약으로 예매했는데,
결제창 들어가니까, 네이버 포인트를 이용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길래, 네이버 포인트 1만원치를 사용해서 14만원치 하는 1일권을 13만원에 구매했습니다.
근데, 1만원 싸게 구매해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보다 더 비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안개가 낀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지하철역에 있는 정수기로, 텀블러에 물도 충분히 받아놓고,

킨텍스에 가기 위해, 동대구역에 왔습니다.


동대구역에서 도넛하고 커피도 한 번 먹어주고, 한교동도 한 번 봐주면서 ktx를 타러 갔습니다.

아무튼, 10시 30분이 되자, 드디어 종착지인 행신역에 왔습니다.
원래는 여기 근처의 투썸플레이스에서 점심을 해결할려고 했는데,




8월에 갔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처럼, 사람이 많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킨텍스 근처의 지하철 역에 내려서 거기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킨텍스에 갔습니다.



근데, 정작 가보니까 사람이 너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프닝 공연까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을 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이런 보드가 있어서,

보드에 이런 메세지를 한 번 남기고,

미레이 눈나의 타올도 구매하면서, 오프닝 공연을 하는 스테이지로 갔습니다.
1. Charming Jo with Annoying Box


오프닝 공연은 유튜버 조매력님과 어노잉 박스? 사실 잘 모르는 상태로 봤고, 별 기대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매력님 라이브 실력도 좋았고, 여성 코러스 분 음색도 좋았으며, 트럼펫과 태평소를 이용한 퓨전 재즈 음악도 나오는 등
공연 다 끝나고 ‘주호민 작가님이 재즈를 좋아하는 이유가 다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2. 리틀 글리 몬스터

다음은 일본의 마마무라고 할 수 있는 실력파 걸그룹, 리틀 글리 몬스터의 공연을 봤습니다.
여기에 만약 리틀 글리 몬스터 팬들이 있다면 정말로 죄송하지만,
라이브 잘 한다는 소문만 듣고가서 그런지, 라이브실력은 좋았는데, 아는 노래가 너무 적고 퍼포먼스도 평범해서 저한테는 그저 그랬던 공연이었습니다.
그나마, 재미있게 본 부분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2기 1쿨 엔딩곡이 나온 부분이 제일 재미있게 본 부분이였던 것 같네요.
3. 코슈니에


다음은 약속의 네버랜드와 주술회전의 ost에도 참여한, 일본의 혼성 록 밴드 코슈니에의 공연을 봤습니다.
10분 정도 지연이 된 채로, 스테이지에 나왔지만,
낮 시간 공연 중에서는 에너지가 가장 많이 뿜어져나오는 공연이었고, ‘Burn The Fire’라는 곡이 나올때는 너무 신나서 머리를 흔들정도로 10분 정도 지연이 된 것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정말 재밌게 봤으며,
후반부에 나온 주술회전의 ost 중 하나인, give it back이 나온 것도 너무 좋았던 것 같네요.
4. 수요일의 캄파넬라


다음은 일본의 일렉트로닉 팝 음악 그룹인, 수요일의 캄파넬라의 공연을 봤습니다.
보컬 분 의상이 너무 독특해서 저한테는 좀 그랬지만, 그래도, 사진에 나온 것 처럼, 비눗방울처럼 생긴 공 안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퍼포먼스 자체는 너무 좋아서, 듣는 재미보다, 보는 재미가 더 있었던 그룹의 공연이였던 것 같습니다.
5. 크리피 넛츠


다음은 드디어 일착맨이 있는 일본의 힙합 그룹, 크리피 넛츠의 공연을 봤습니다.
후술할, 단다단의 오프닝 곡이 나올 때까지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하고 세트리스트가 똑같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아쉬움을 다 깨부수는 R-지정 형님의 라이브 실력과 DJ 마츠나가 형님의 신들린 디제잉 실력을 보여주어서, 정말로 좋았던 공연이었고,
중간에 신곡이라고 할 수 있는 단다단의 오프닝 곡인, 오토노케의 라이브를 들을 때는 ‘단다단의 오프닝곡을 라이브로 듣는다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본 힙합계의 G.O.A.T 그 자체를 보여주는 정말로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6.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



다음은 이상화님의 남편으로 유명한, 강남님의 유튜브 채널에도 나온 SNS 대인기 걸그룹인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의 공연을 봤습니다.
리틀 글리 몬스터처럼, 아는 노래가 적어서 재밌게 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맴버들이 소리도 막 지르면서 춤도 열정적으로 추고, 사진에 나온 것 처럼, 중간에 갑자기 맴버들 중 한명인, 스즈카가 관객석 근처까지 오면서 노래를 부르는 등
라이브실력도 좋고, 퍼포먼스도 좋아서 재밌게 본 공연이었습니다.
7. MAN WITH A MISSON



다음은 반은 늑대, 반은 인간인, 늑대인간 컨셉으로 활동하는 일본의 믹스처 록 밴드인 MAN WITH A MISSON의 공연을 봤습니다.
낮 시간 공연 중에서는 쿄슈니에가 에너지가 가장 많이 뿜어져나오는 공연이었는데, 저녁 시간 공연 중에서는 MAN WITH A MISSON이 에너지가 가장 많이 뿜어져나오는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Get off of my way’, ‘FLY AGAIN’, ‘Raise Your Flag'같은 곡들이 나왔을 때는 도파민이 다 분출될 정도로 너무 좋았으며,

중간에, 스페셜 게스트로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의 오프닝곡을 같이 부르신, 미레이 눈나가 나왔을 때는 도파민이 더 분출될 정도로 너무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8. 미레이


마지막으로, 장송의 프리렌의 엔딩곡을 부르신 미레이 눈나의 공연을 봤습니다.
음원에서는 허스키한 목소리인데, 라이브에서는 음원과 달리, 허스키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미레이 눈나의 고우신 외모에 한 번 충격먹고, 한국어 실력이 꽤 좋아서 두 번 충격먹고, 장송의 프리렌의 엔딩곡을 부를 때, 마지막 부분의 음색이 너무 좋아서 세 번 충격을 먹는 등
‘Anytime Anywhere’ 사모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아무튼, 미레이눈나의 공연을 다 보고, 동대구역에 다시 와서 시간을 보니까, 오전 12시 30분이던데, 집에 오니까 거의 1시 넘게 왔더군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때보다 집에 더 늦게와서 그런지, 몸의 피로도가 더 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총 정리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보다 1일권을 더 비싸게 팔아서, 이게 좀 크게 아쉬웠고,
실내 페스티벌이라서, 모든 공연이 다 실내에서 했는데, 11월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땀을 엄청 흘린채로 공연을 보는 등
공연 볼 때 마다, 땀 닦는다고 타올로 얼굴과 이마에 있는 땀을 닦는 경우가 있어서, 에어컨을 24도에서 25도 정도로만 틀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녁을 9000원 주고 김치말이국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뜨겁게 하라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맛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등
음식 가격은 비싼데, 맛이 예상한 것보다 너무 없어서, 음식에 관해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일권 가격 말고도 아쉬웠던 점이 더 있었으나,
리틀 글리 몬스터를 제외하면, 오프닝 공연을 했던 조매력님부터 토요일 날 서브 헤드라이너인 미레이 눈나의 공연까지 다 재미있게 봐서, 공연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그런 페스티벌이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