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행복의 기원 - 서은국

과제 때문에 읽어보았는데요, 책 내용이 좋아서 추천합니다.

책에서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행복은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해 개발한 감정이라고 해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우리는 살기 위해, 생존을 위해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제가 이 책이 좋았던 건 읽으면서 무언가 안심되는 기분을 느꼈기 때문인데요,

저는 동물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의심하고 의식적으로 하는 이성적 사고가 답이라고 믿는 사람이었거든요.
심지어 친구들이랑 술을 마실 때도 이성을 챙기려고 온 힘을 쓰느라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한 적이 많으니 스스로를 억제하는 성격인거죠..!
20대 중후반이 되니까 조금 저를 놓아주면서 행복한 상황을 스스로 자주 찾게 되었는데요,
습관처럼 과거의 성격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현재 삶을 대하는 방식이 맞는지 의심하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행히도 제가 본능적으로 행복하고자 하는 길을 찾은 게 맞다는 확신이 드네요.
앞으로 제 행복을 찾아가는데 덜 주저하게 되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학술적인 자료를 통해 정확하게 설명해주면서도 중간 중간 농담이 섞여 있어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라는 F스러운 감정을 T적 용어로 풀어서 설명을 듣는 기분이에요. 그 설명에 납득이 되구요 ㅎㅎ

‘행복이란 뭘까’하는 고민이 있으신 분은 시간 되실 때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