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야기를 듣거나 인상적인 글을 읽었을 때 적어 둠.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적었다가 언제부턴가 출처까지 좀 더 꼼꼼하게 적으려는 편.
가을 바람이 싱숭생숭하여 일부 공유함.
사람들이 자신의 무력함을 느낄 때는
강박적인 수집이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룰루 밀러, 도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에서
이 변혁의 시대에 가장 비극이었던 것은 악인들의 신랄한 말과 폭력이 아니다.
선인들이 보여준 무서울 정도의 침묵과 무관심이었다.
-마틴 루서 킹
나는 태양계 행성들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 있으나,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
-아이작 뉴턴(주식 떡락 직후)
적으로 삼아 마땅한 자와는 적이 되어 싸운다.
-변상욱(언론의 중립성에 대한 논의 중 미 매체 <카운터펀치> 글 인용)
머리 맡에 빠진 머리카락이 늘어나거나, 좋아하는 빵이 편의점에서 자취를 감추거나…
그런 작은 절망들이 겹겹이 쌓여가면서 사람을 어른으로 만드는 겁니다.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9화(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이타도리에게 그런 것으로는 어른이 되지 않는다는 나나미 센세의 교훈)
화는 강한 향신료야.
약간은 머리를 깨우지만 과하면 감각을 둔화시켜.
-드라마 <퀸스 갬빗>(보르고프에게 패한 베스에게 건네는 벨틱의 대사)
내 인생은 롱테이크로 촬영한 무편집본이다.
지루하고 구질구질하게 느껴진다.
반면 다른 사람의 인생은 편집되고 보정된 예고편이다.
그래서 멋져 보이는 거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에서 나 혼자만 힘든 것 같이 느껴진다.
-정문정, 도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중에서
나에게 자유란, 나의 정치적 반대자의 자유를 의미한다.
-유시민(볼테르의 전기를 쓰던 에블린 베아트리체홀이 그의 신념을 표현한 문장을 인용)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하나의 삶을 과대평가하는 걸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완벽한 암기는 이해와 같다.
-박태웅(죽음을 두려워하는 AI 람다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준비되어 있다.
-단테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
(중략) 행복은 모든 행동의 동기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동조차 그러하다.
-블레즈 파스칼
분노는 산(acid)과 같아서
퍼붓는 대상보다 그것이 담긴 그릇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마크 트웨인
차별이란,
누군가에 대해 알려하거나 관계하려고 하지 않는 것.
-도서 <차별 없는 디자인하기> 중에서
말조심을 하려면 사실 생각을 조심해야 되는 거잖아요.
-박정민, 유튜브 편집자K 채널 ‘박정민 배우와~’ 편 중에서
요즘 온통 겜 관련 콘텐츠만 보다 보니 적어둘 게 없잖슴.유1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