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1시간 보던 중
유튭에 보니 방장이랑 각자 같이 보기가 올라와서 시간을 맞춰서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감상 후기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스포를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의 짜임이 좋은 영화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방장이 ‘케이타 엄마는 왜 강하게 어필을 안하냐?’ 라는 질문은 저도 영화를 보면서 계속 생각하게 되었는데
일본의 보통의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먼저 했으나
직장에 돌아가고싶고, 아이가 바뀐줄 몰랐던 것에 대한 죄책감,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람이 지치는 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케이타 엄마가 직접 그 이유를 알려주더라구요. 그게 참 감동이였습니다.
그리고 케이타 아빠가 간호사에게 성의를 돌려주러 간 장면은 짧았지만 곱씹어봤을때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여기서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재혼가정의 아이가 이 시점에서 진정한 엄마로 받아들여 가족이 완성되다보니 자신의 죄를 직접 밝히고 사과를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재혼가정의 아들이 ‘자신의 엄마의 일’이라고 나섰던 것이 케이타 아빠에게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매미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어요.)
마지막 방장이 CG이지 않을까 라고 의문을 가졌던 무지개씬은 방장이 좋아하는 디테일의 힘인 것 같습니다.
알아봐주는 사람이 적지만 알아봐준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배가 되는 디테일이 참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각자 같이 보다보니 방장이 어떤걸 더 좋아하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것이 재정비니까 디테일 언급 참조 22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