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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피오나 스태퍼드 - 길고 긴 나무의 삶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4.10.16
·
조회 431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피오나 스태퍼드가 시대와 지역, 장르를 넘나들며 문헌에서 발굴해 낸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일상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열일곱 가지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길고 긴 나무의 삶』. 

길고 긴 세월 인류와 함께해 온 나무는 오랜 역사가 녹아 있는 문학, 신화, 예술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신곡》의 ‘지옥’ 편에는 단테가 어둡고, 무성한 나무 가운데서 가지 하나를 부러뜨리자 검붉은 피를 급류처럼 쏟아내는 장면이 있다. 

주목은 놀랍도록 피와 닮은 짙은 붉은색 수액을 흘리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죽음에 비유되는 경우가 많았다. 

구약성경에서는 인류의 문화사에서 올리브가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장면이 등장한다. 

대홍수의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올리브 가지를 물고 온 흰 비둘기가 노아의 방주에 앉는다. 

이는 평화로운 미래의 첫 징표였고, 올리브 가지 문양과 비둘기는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나무 한 그루에서 비롯된 위대한 발견도 있다. 

1665년 아이작 뉴턴은 전염병 때문에 케임브리지를 떠나 링컨셔의 가족 농장으로 돌아와야 했는데, 그런 그에게 무겁게 열매를 달고 서 있는 사과나무가 완전히 새롭게 보였다. 

사과나무 아래에서 보내는 평화로운 시간이 계시와 혁명의 순간이 된 것이다. 

이처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다채롭고도 풍성한 이야기는 호기심 넘치는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목차


시작하며_싹, 나무껍질, 황금가지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참고문헌

 

지중해 요리는 올리브와 거의 같은 말이다. 지중해 어디에나 흔한, 맛 좋은 올리브유가 샐러드와 케이크, 빵, 튀기거나 구운 요리에 고유한 맛을 더한다. 올리브 열매도 무척 여러 모로 쓰인다. 빵에 넣어 굽기도 하고, 브루스케타 위에 바르는 반죽에도 넣고, 피자에도 뿌리고, 피망 구이에 속을 채울 때도 쓰고, 칵테일에도 띄운다. 지중해의 따뜻한 태양과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한낮의 시에스타가 어떻게 장수에 도움이 되는지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중해식 생활방식하면 떠오르는 좋은 건강은 지중해 지역 곳곳에 있는 올리브나무의 직접적인 영향일지도 모른다. ㅡ<올리브나무> 중에서

어쩌면 우리는 낮은 한숨이나 달랠 길 없는 흐느낌을 듣게 될지 모른다. 오랫동안 버드나무는 상실의 나무로 알려졌다. 포로로 끌려가던 이스라엘인들이 바빌론 강변 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에 하프를 매달았던 때부터 그러했다.
포크록이 유행하던 1970년대 해리 닐슨은 청중에게 버드나무의 울부짖음을 들으라고 호소했고, 스틸아이 스팬은 버드나무 가지를 꽂은 모자와 머나먼 곳에 있는 진정한 사랑을 읊은 노래를 잊을 수 없는 리듬으로 레코드 세대의 마음에 각인시켰다. 시편에서 70년대에 이르기까지 버림받은 연인과 실연으로 마음 아픈 이들의 애처로운 행렬이 이어진다. 오래된 민요부터 재즈 고전에 이르기까지 버드나무의 노래는 슬프다. ㅡ<버드나무> 중에서


아이들은 이제 ‘애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IT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사과와 이름이 같은 전자기기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카슈미르나 칠레엣 사과 따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슈퍼마켓 선반에 놓인 탐스러운 여섯 개들이 사과 세트를 생산하는 데 어떤 노동이 들어가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한 개의 사과가 지구 맞은편 사람들을 직접 연결해준다. … 전자제품이 아닌 애플로부터 거둘 것이 여전히 많다. 사과‘나무’아래에서 보낸 한 시간은 농부와 정원사뿐 아니라 미래의 식물학자, 화학자, 물리학자, 화가, 작가, 경제학자, 정치가, 재계 인사가 싹틀 씨앗을 뿌리기도 한다. ㅡ<사과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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