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상한 방식의 면접 (1탄)

[보통의 면접]
 

1. 뽑을 사람 숫자를 정하고, 면접을 볼 사람을 확정해서 면접을 진행한다.
    
2.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면접관들의 채점표에 따라 상위 점수를 얻은 사람을 순차적으로 합격시킨다.

[조금 이상한 면접]
 

1. 면접에 뽑을 사람은 단 1명이다.
    
2. 면접관은 총 면접자가 몇 명인지 알 수 없고, 한 사람씩만 면접을 진행한다.
    
3. 한 사람의 면접이 끝나면 그 사람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통보한다.
    
4. 합격자가 발생하면 면접은 끝나고, 그렇지 않으면 합격자가 생길 때 까지 계속 면접을 진행한다.
    
5. 합격자가 발생하면 그 합격자도 면접관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를 결정한다.
    
6. 쌍방이 서로를 합격이라고 결정하면 면접이 종료된다.
    
7. 면접 시간에 제한이 있지만, 언제 끝나는 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응~ 이게 결혼 방식이야!]

[응~ 안 하면 그만이야!]

왜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했냐? 이렇게 생각하면 결혼에 대한 많은 문제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면접 방식의 문제점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 일단 초반 면접자들이 굉장히 높은 점수를 얻는다고 해도, 이후 면접자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택이 어려워진다. (점수라는 건 결국 상대적이니까)

- 그렇지만, 이후 면접자들이 좋은 점수를 얻을 거라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여전히 선택은 쉽지 않다.

-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4~5명의 면접을 진행하고 무조건 탈락 시킨 뒤, 평균점수를 계산하고 이후 면접자 중 평균을 상회 하는 사람을 합격 시키면 된다.

실제로도 우리는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기존에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생각과 관계에 기반하여 배우자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2탄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