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원' 감상기

서로에게 등을 맡길수 있는 베프 사이였던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이

왜 서로 등을 돌리게 됐는지 그 기원에 관한 이야기.

트랜스포머 버젼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를 본 기분입니다.

스토리, 캐릭터 적인 부분에서 '퍼스트 클래스' 와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요.

(베프였던 찰스와 에릭이 각각 프로페서 X 와 매그니토로 각성하고 후에 대립하게 되는)

그만큼 이미 본 얘기이고, 클리쉐로 꽉차 있는 작품인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정석적으로 잘 만든 작품이라고 평합니다.

액션도 유머도 캐릭터도 딱 기대한 만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이클 베이 버젼의 보다 '현실적인' 디자인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관람 전까지 본작의 캐릭터들의 디자인은 어색하게 느껴지고 이상하게 호감이 가지 않았으나, 

영화가 재미있고 보다 보니 익숙해져서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간들이 나오지 않는 풀 CG 영화다보니

지루한 인간 파트들이 없던것도 큰 장점이었고,

그로 인해 실사영화가 갖는 한계없이 만화적인 액션들이 쏟아지니 러닝타임 내내 눈이 즐거웠네요.

크게 흥행하지는 못하고 있어서 속편 제작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작품성은 인정 받았으니 부디 속편들이 제작되어 본격적인 오토봇 vs 디셉티콘의 갈등 및 외계 세력과의 전쟁까지 이어지는 트릴로지로 마무리시켜주길 바라봅니다.

평점: 8/10

P.S. 쿠키는 엔딩 직후 1개, 엔드 크레딧 이후 1개 총 2개입니다.

*평점 가이드

10: 주기적으로 반복 관람해야하는 걸작

9: 다시 봐도 꿀잼인 수작

8: 한번쯤은 볼만한 평작

7: 아쉬움이 남는 실망

6: 재미없는 졸작

5: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든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