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추천]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 - 루미 시집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4.09.30
·
조회 621

상실과 이별 속에서도 오직 사랑의 영광만이! 우주적 시인 루미가 황홀경 속에서 써 내려간 사랑의 시. 

13세기 페르시아의 대표 시인 루미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받는 작품 《마스나비》가 시공사에서 《루미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자 종교인으로 추앙받는 루미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페르시아어의 코란’, ‘신비주의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6권 분량의 《마스나비》 중 1권을 발췌 번역한 《루미 시집》은 총 75편으로 된 산문시로 신, 고독, 사랑, 삶을 노래한다. 

《루미 시집》의 추천사를 쓴 김민정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루미의 글은 언제나 사랑의 경전으로 귀결된다. 

먼 나라 페르시아에서 무려 800여 년 전에 태어난 시인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분노하고 다툼을 한대도 나에게는 하프의 선율보다 아름다우며”, “사랑에 침몰하여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당신 안에 침몰하는 것이라면 더욱 깊이 침몰하겠다”는 루미. 

“초원에 내리는 비처럼 당신을 대신하여 울겠다”는 루미는 결국 모든 것의 해답은 사랑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루미가 울부짖는 ‘당신’은 그가 그토록 하나가 되고 싶어 했던 신일 수도 있고, 평생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타브리즈 샴스일 수도 있으며, 가족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일 수도 있다. 

《루미 시집》 속에 누구를 대입해서 읽어도 아름다운 서정시가 되는 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오라, 그대가 누구든 오라. 무신론자, 불을 숭배하는 자, 죄로 가득한 자여. 여기로 오라, 이곳은 절망과 고통의 문이 아니니. 비록 백 번도 넘게 맹세를 깨뜨렸을지라도 그대는 내게로 오라. _본문 15쪽

 

그러니 기쁘라! 아! 사랑은 우리의 행복. 아! 모든 문제를 고치는 명의. 아! 헛된 오만과 긍지의 치료제. 아! 우리의 플레톤이자 갈레노스.
흙으로 빚어진 이 육신은 사랑을 통해 하늘로 날아오르고 산도 춤추며 온다. _본문 21쪽

 

나는 사랑에 침몰했습니다. 너무 깊이 빠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내 사랑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나는 아니라는 말 대신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 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랑 때문에 고통스럽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기에 침묵합니다. _본문 87쪽

 

당신을 위한 선물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신에게 꼭 맞는 선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광산 같은 당신에게 어떻게 보석을 선물하겠습니까? 바다 같은 당신에게 어떻게 물방울을 선물하겠습니까? 모든 작물이 심겨 있는 당신이라는 밭에 어떻게 씨앗을 선물하겠습니까?
무엇도 당신의 아름다움과 견줄 것이 없어서 거울을 준비했습니다. 당신 내면의 순수한 빛을 볼 수 있게요.
거울에 아름다운 당신의 얼굴을 비춰보십시오.
아! 하늘의 촛불인 태양 같은 그대여. 당신에게 거울을 드리겠습니다.
아! 내 눈의 빛이여! 얼굴을 비춰볼 때마다 나를 떠올려주십시오. _본문 162쪽

댓글
세계제일의이야기꾼
24.09.30
마스나위로 찾고 있었는데 마스나비로 출판되었군요 좋은 정보 알아 갑니다 ㅎㅎ

전체게시글 전체글

가루 마니아 안산재 심사위원 1
침착맨
나옹이다옹
·
조회수 1202
·
24.10.09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 1
유머
침착맨의속눈썹다섯가닥
·
조회수 2459
·
24.10.09
내일 울아부지 수술 하시는데 6
침착맨
너무너무못참아
·
조회수 1100
·
24.10.09
방장이 ㅅㅅ한 이유
침착맨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1196
·
24.10.09
전무님 여기저기 많이 나오시네유 3
인방
레어닉
·
조회수 1031
·
24.10.09
이글이글 3
유머
무로돌아감
·
조회수 943
·
24.10.09
다들 노 젓는다고 흑수저 초대하는데 7
침착맨
페로로들을부르마
·
조회수 1933
·
24.10.09
정상인 생활하니까 벌써 0.6kg 빠졋어용 8
취미
고추사냥
·
조회수 1027
·
24.10.09
넥슨 아이콘 매치 가시는 분 있나요??? 7
취미
우리는쥐돌이
·
조회수 562
·
24.10.09
요즘 백종원 미친 활동량ㄷㄷ 12
유머
국밥부장관
·
조회수 8901
·
24.10.09
241009 노지선 센스타🐑
취미
꿀깅이
·
조회수 728
·
24.10.09
난이도별 동물 이름 맞추기
방송 해줘요
akwuks
·
조회수 652
·
24.10.09
저 흑뱃요리사6화까지밖에 못봤는데 6
침착맨
웃지마세요
·
조회수 1359
·
24.10.09
침착맨이 동물타워를 잘하는이유 21
침착맨
남다에이치로
·
조회수 6862
·
24.10.09
아이언이 언랭 친구에게 게임을 알려줬는데 친구가 배치고사 브론즈됨 1
침착맨
짱갈래종수짱
·
조회수 946
·
24.10.09
걸프전 당시 미군 헬기 조종사 숙련도 1
유머
푸르로닝
·
조회수 1124
·
24.10.09
혀놀림 스킬이 장난이 아님.. 3
인방
호빵펀치
·
조회수 885
·
24.10.09
에스파 솔로곡 음원 4곡 나왔습니다
취미
이지금은동
·
조회수 728
·
24.10.09
무장색 vs 얼음얼음 열매
침착맨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1016
·
24.10.09
미라클 팬아트 269일 차 6
팬아트
침하하쿠나마타타
·
조회수 2496
·
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