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새벽 5시, 어째서인지 오늘 푸름 속 찬 바람에 문득 TUBE의 <The Season In The Sun>이 떠올랐습니다.
여름 노래라 생각될 수 있지만, 저에게 이 곡은 꾸밈없이 빛나는 태양을 떠올리게 합니다. 태양 아래 계절을 멈추고 순정 같이 마음을 적셔달라는 첫 가사는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애틋함과 따스함보다 뜨겁게 두근거리는 손과 손의 마주잡음이 생각나지요.
9월 23일 새벽 3시, 어째서인지 마음의 걱정에 깨어나 잠을 보내줬습니다. 크고 작은 걱정이 있느냐.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간직하는 이것도 푸른 하늘 감춘 구름처럼 지나고 보면 별 일 아니겠지요. 마음에 하늘을 간직하고 있다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모든 일이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9월 23일, 오늘로부터 2024년의 끝까지 딱 99일 남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그러지 않았고 이르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그러지 않은 알맞은 계절입니다. 지긋지긋하다 야속한 올해가 이거뿐이 안남았다 하니 여전히 까짓거 여태까지만큼 전력으로 이겨내보고자 합니다.
시퍼런 가을이 사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사랑하고 있느냐면, 시퍼런 가을이 사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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