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저 너머 작고 고요한 달빛
어두움 속에서 한참을 외쳐도 공허한 메아리들뿐
내게 오는 그림자 나를 삼키려 해
눈동자 속에서 비춰진 세상 너무나 크고 두려웠지
두 눈을 가린 두 손을 이젠 내려
내 앞에 펼쳐진 가혹한 세상에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
바다너머 나에게 오는 빛 막혀 있던 내 길을 열어줘
우리에게 덮쳐오는 파도를 두려워하지 마
달빛이 담긴 검 그림자를 물리쳐
빛의 조각 속에 어둠을 가두고
별들조차 잠든 칠흑 같은 이 밤을 빛으로 채울 거야
검은 바다 저 너머 떨어져 버린 별
잊혀진 기억과 사라진 꿈들 희미해지는 너의 모습
두 손을 묶고 두 눈을 가린대도
펼쳐진 날개로 날아가 저 위로 다시 한번 맞서는 거야
바다 건너 너를 쫓는 어둠 밤을 물들인 빛에 사라져
우릴 향해 달려오는 모든 것 다 이겨낼 거야
별빛에 빛나는 까만 너의 눈으로
빛이 닿지 않는 캄캄한 그늘 속
달 아래 해매는 텅 빈 나의 두 발에 빛을 보내 밝혀줘
안개에 가린 깊은 원망들 일그러진 그림자가 되어
갈 수 없는 바다 저 너머 검은 어둠을 몰고 가
바다 저편 우릴 향한 어둠 맞서 싸워 이 밤을 지켜내
그림자도 너의 빛도 물속에 하얗게 흩어져
이 밤을 빛내던 거친 너의 날갯짓 찬란히 사라져 볼 수는 없지만
바람 속을 나는 밝은 너의 눈으로 나의 길을 지켜봐
잠뜰 - 밤을 보는 눈
스퀘어 뮤직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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