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들어가기에 앞서 영화를 보는 시각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현재 자신의 환경과 굉장히 밀접하기에 같은 영화를 보고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말을 꺼냈는가 하면, 이 ‘우는 남자’ 영화 감독님의 전작 ‘아저씨’가 역대급 호평을 받았는데, 빼어난 액션씬 구성도 큰 몫을 하지만 여자아이를 지키고자 하는 주인공의 감정에 꽤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죠
반대로 이 영화 ‘우는 남자’는 액션은 빼어나지만 스토리의 몰입도가 낮아서 전작 ‘아저씨’의 후속작으로써는 매우 아쉬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흥행도 실패했고요…
저는 이 영화에 몰입하며 볼 수 있었던 게 본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여주인공의 딸이 제 아이와 비슷한 나이 대여서 좀 더 애잔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고 주인공 ‘곤’의 행동에도 공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먹고, 애들 생긴 뒤 영화 보니 아이와 비슷한 또래 아이가 나오는 슬픈 장면만 봐도 뭔가 감정이 차오릅니다…ㅎ)
결론적으로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 등장인물들이 이해되고 나니 영화가 좋은 영화로 기억에 남았네요
+ 등장인물들의 연기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작 ‘아저씨’도 그렇고 외국인 악역배우 선정을 잘하는 감독님이신 것 같습니다. 전혀 촌스럽거나 어색하지가 않아요
마지막 엔딩장면과 엔딩 크레딧에서 흐르는 음악까지, 여운을 길게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넷플릭스에서 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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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하루 - 염라 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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