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다이소가려다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들른 식자재 마트에서 이것 저것 줍다보니
어느새 카레 재료들이 모여 갑작스레 저녁은 카레로 정해졌습니다.

우선 감자랑 가지는 깍뚝 썰어서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뿌려준뒤 에어프라이에 180도에 10분 돌렸어요.

그동안 마늘과 새우를 볶아주구요.
그리고 에어프라이에서 나온 친구들과 만나게 해주고 물을 적당히 부어줬습니다.

끓고 난 뒤 3일 숙성 카레..? 였나 그걸 넣어주고,
소비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던 불고기용 소고기도 부욱 부욱 찢어서넣어줬습니다.

귀찮으니 그냥 이번에도 카레 파스타… 를 해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새 집에서 첫 카레니까 밥이랑 먹기로 했습니다.
냄비밥은 왠지 층별로 균일하게 익힐 자신이 없어서, 모든 쌀알에 균일하게 열을 전달 할 수 있는 프라이팬으로 밥을 했습니다.
음식도 사실 과학이거든요. 내가 이거하려고 물리학 박사 땄지.
생각해보면 리조또나 필라프도 이렇게 만들잖아?
대충 대충 쌀알 눈치 좀 보니까 그리 어렵진 않더라구요
밥 위에 누런건 올리브유입니다.

근데 이렇게 만들면 필라프마냥 심지가 다 남아 있을 것 같아서, 불을 끈 뒤 뚜껑을 덮어주고 5분정도 뜸을 들였습니다.
10분정도 뜸을 들여도 됐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완성된 밥과 카레 입니다.
시원한 스파클링 보리차와 함께 먹었어요.

야미
댓글
PULLUP
24.09.11
시원한 스파클링 보리차! 역시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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