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미즈노 료 - 로도스도 전기 (마계마인전)

시골뜨기 용병 판이 여러 동료들과 함께 강적과 싸우며 자유기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1987년 일본에서 출간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1995년 《마계마인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 책은 전권을 완역하고 인물들의 이름이나 장면들을 원작대로 복원하여 선보인다.

포세리아라는 세계의 저주받은 섬 ‘로도스’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그 속에서 성장하는 시골 청년 판의 일대기를 만날 수 있다. 

30년 전, 마신과의 싸움이 끝나고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던 로도스에 새로운 전란의 조짐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암흑의 섬 ‘마모’의 황제 벨드가 로도스에 침공해 카논 왕국을 멸망시킨 것. 

그의 배후에는 수수께끼의 마녀 카라가 있다. 

로도스의 열혈 청년 판은 마법사 슬레인과 하이엘프 디드리트를 만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판타지라는 장르 문학은 물론,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다른 영역에도 큰 영향을 미친 이 작품은 그 이전의 판타지 소설들과는 다른, 구체적인 마법과 정령 및 신들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로도스에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모험과 용사의 일대기를 그려나간다. 

또한 주인공 판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하이엘프 디드리트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장르문학의 여주인공이기도 하다. 

절대적인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인물들 각자의 신념을 위해 검을 든다는 입체적인 구도 역시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