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겨울에 데려왔습니다.
참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커줬어요.
알아서 탈피도 잘하고 식욕도 왕성했습니다.
단점이라면 승질이 더럽고 우다다가 심해서 핸들링을 못 했습니다.
그런 아이가 지난 일요일부터 탈피를 잘 못하더라고요.
처음에 면봉으로 살살 도와주다가 제가 미숙해서 한번에 잘 하지 못하니 승질을 내길래 사육장 습하게 유지해주면 알아서 잘하겠지~ 했습니다.
(이때 평소보다 얌전해서 쎄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보니 탈피가 군데군데 남아있더라고요.
일단은 밥부터 줬는데 밥도 잘 안 받아먹고…
우선은 탈피를 살살 도와주다 섬세한 부분은 잘 못하겠어서
“내일까지 습하게 유지해줬는데도 혼자 못하면 꼬짤 감수해서라도 탈피 도와줘야겠다~” 했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분무해주려고 사육장을 열어보니 죽어있었습니다.
뒤집어져있거나 하지도 않고 그 활발하던 애가 얌전히 사육장 바닥에 있길래 첨에는 자는가 했습니다.
근데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면봉으로 살살 건드려보니 죽었더라고요.
일단은 출근해야해서 회사에 왔는데… 그냥 차라리 제가 대신 죽고 싶어요. 다 제 잘못같고… 너무 힘드네요.
어제 밤에 제가 탈피를 마저 도와줬으면 살았을까요?
어릴때부터 소동물을 많이 키워서 이별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수명이 다함에 따른 이별이 아닌 갑작스러운 이별은 너무 힘들어요…



처음 집에 왔을 때 인데 너무 예쁘죠…ㅎㅎ…
댓글
DS아빠
24.09.04
그냥 두고 일하러 오시면서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들어가서 잘 보내주세요
횐님과 함께하며 즐거웠을꺼에요
독깨팔여친
24.09.0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어제 퇴근 후에 꼼꼼히 알아보고 화분장으로 아이 보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후기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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