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고등학생 시절,
아이팟 셔플 1세대를 구매하며
처음 아이튠즈를 PC에 깔았습니다.
아이팟 셔플은 화면이 없는 mp3 플레이어인데다가
용량도 아주 적어서 지금도 왜 샀나 싶은 물건이었지만,
그때 처음으로 아이튠즈를 경험했습니다.
이후에 2007년 아이팟 터치를 사면서부터, 아이튠즈를 통해,
다운 받은 음악들에 앨범커버, 장르, 발매년도, 트랙번호 등을
기입하는 제 나름의 아카이빙을 시작했습니다.
힙합보다는 락음악이 귀에 잘 들어왔지만,
대중음악은 한/미/영/일 가리지 않고, 많이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락 음악
비틀즈나 퀸 부터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계열의
브릿팝 장르가 귀에 많이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시절 잠시 "EDM" 에 심취하기도 했지만,
탄산의 자극적인 맛이랄까,
뭔가 질리는 맛이 있어서,
그에 비하면 보리차같은 매력의
락 음악을 지금까지 꾸준히 섭취하고 있습니다.
20대 중반부터 통기타를 취미로하며,
락 음악에 대한 애정도는 더 올라갔습니다.
단순한 코드 진행의 몇몇 곡들은 카피도 해보고,
따라 불러보면서, 영국 감성에 취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지오디의 3집 앨범을 테이프로 처음 샀었는데,
아마도 그때부터 음악을
"소장" 한다는 개념이 잡혀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 아이폰 음악 앱에는
20년 가까이 아카이빙된 mp3 파일들이
좌로정렬 각잡고 틀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30대도 중반을 넘어가니,
이젠 새로운 음악을 찾아듣는 것도 번잡스러워서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예전 음악들이 귀에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딱 한 곡만 꼽으라면 시시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