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야방 세팅 솔루션

욜로 욜로 하다가 골로 갈 거 같아서

야방 솔루션 드립니다.

(장문, 복잡함, 귀찮음, 욜로분탕 주의)
 

목차

1. 왜 욜로박스를 비추 하는가?

2. 그럼 뭘 쓰면 좋을까?

3. 간략한 세팅 방법

4. 여담

1. 왜 욜로박스를 비추 하는가?

제 아무리 욜로박스라 할지라도 3동출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

인터넷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폰방송 보다 좋은 환경을 원하신다면

최소 비트레이트는 6,000kbps는 되어야 봐줄 만 합니다

그리고 화질 좋다 소리 들으시려면 10,000kbps 정도로 쏴줘야 하구요

(저는 10,000kbps 추천, 그 이상은 티 안남)

그럼 최소값인 6,000kbps를 지키면서 3동출을 하려면 18,000kbps가 보장 되어야 하겠죠?

그치만 우리나라 LTE는 그렇게 신통방통 하지 않습니다.

(5G 야방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

약간의 건물, 약간의 음영지역만 가도 1,000kbps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부지기수 입니다.

(수원에서 테스트 해 본 결과)

그리고 그런 음영지역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욜로박스가 네트워크 본딩이 된다지만

네트워크 몇 개를 묶어야 할까요?

2,000kbps인 음영지역에 가더라도 18,000kbps를 방어 하려면 9개의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음영지역만 아니라면 네트워크 하나로도 쌩쌩합니다.

(이럴거면 그냥 폰으로 하고 말지)

2. 그럼 뭘 쓰면 좋을까?

그래서 제가 추천 드리는 장비는

바로 해외의 많은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선택하고 있는 

벨라박스(Belabox)입니다.

벨라박스는 욜로박스와 비슷한 스트리밍 인코더 장비입니다.

침착맨의 욜로박스는 그 자체가 3동출을 감당해야 하지만

벨라박스로는 유튜브,치지직,아프리카로 직접송출이 아니라 

스튜디오 방송컴으로만 송출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럼 현장의 영상을 벨라박스를 통해 스튜디오의 방송컴(obs)로 보내고

스튜디오에서 받은 영상을 obs에서 그대로 3 동출을 하시면 됩니다.

(정확하게는 벨라박스→벨라박스 서버→스튜디오obs→Youtube+Chzzk+AfreecaTV)

그럼 이렇게만 생각해도 야외에서 데이터 부담이 ⅓로 줄어들어 개꿀이겠죠?

방송 화면도 평소의 obs세팅을 사용하게 되니 채팅창이라든지 세팅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테스트 해 본 바로는 

이렇게 세팅 하시면 평소 방송 하실 때 보다 딜레이는 약 +1초 정도 되겠습니다.

(벨라박스에서 최저 딜레이로 설정하면 스튜디오OBS로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1초,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하려면 그 이상으로 설정 가능)

벨라박스 추천 이유

1. 3사 동시송출은 스튜디오 PC가 해주고 실질적으로 방장은 스튜디오 obs로 1송출 중이므로 현장에서의 네트워크 부담이 줄어든다.
2. 해외에서 방송 할 경우 치지직 직결 스트리밍은 버퍼확률 100% but 벨라박스의 스트리밍 흐름을 보시면 눈치 채셨겠지만 그럴 걱정 없음
3. 네트워크 본딩으로 더욱 안정적인 송출 가능, 본딩 가격이 무려 한 달에 단돈 10달러
4. 네트워크 음영 지역에서 자동으로 비트레이트를 줄여 화질은 조금 줄어들지라도 방송이 끊기진 않는다.
5. 욜로박스는 지독한 음영지역에서 방송이 터지지만 벨라박스는 현장이 터져도 스튜디오pc가 터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방송 자체가 터지진 않는다(참고로 해외 스트리머의 경우 연결이 끊기면 obs 설정으로 자동으로 재밌는 클립을 재생시켜서 시청자를 지키기도 합니다.

3. 간략한 세팅 방법

벨라박스는 욜로박스처럼 기성품으로 나오는 제품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특장점입니다.

jetson nano 라든지 orange pi 5 plus 같은

개발자용 단일 기판 컴퓨터(Single-Board Computer; SBC)를 이용해서 

사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인코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개인 개발자(트위치 스트리머이자 벨라박스 개발자 rationalirl)가 프로그램만 제공하고 있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벨라박스 자체 서버를 이용하는 비용으로 

월 $10 구독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버를 이용 한다는건 = 네트워크 본딩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단돈 $10로 용량 제한 없이 본딩이 무제한입니다.

(욜로박스는 본딩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사용 용량별로 큰 차이가 있더군요)

이걸 만드는 방법은 

그냥 저 보드를 구매해서 개발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깔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개발자의 설명 영상에서 영어발음이 알아듣기 좀 힘들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https://belabox.net/

제가 경험 해 본 건 

위 사진 좌측의 Jetson nano 보드 였습니다.

(젯슨나노 보다 최근에 출시 된 오렌지파이를 이용하면 젯슨나노와 달리 캡쳐카드가 필요하지 않아 더 합리적이라 생각 합니다)

준비물은 

Jetson nano 또는 Orange Pi 5 plus, 

캡쳐카드(Orange pi 사용 시 캡쳐카드 필요없음), 

카메라, hdmi 케이블, 모바일라우터, 

벽돌 사이즈 대용량 보조배터리 되겠습니다.

(Jetson nano 사용 시 개발자가 추천하는 캡쳐카드, 엘가토 camlink 4k)

이미 욜로박스를 테스트 해 보셨으니

이것만 봐도 대략적인 연결 방식은 그려지실 거라 생각 합니다.

참고로 모바일라우터에 LAN포트가 있는 제품이라면 유선으로 연결 하시면 되고

wifi만 제공되는 모델이라면 무선 랜카드를 구매하셔서 usb에 꽂는대로 연결이 됩니다.

            (무선랜카드)                   

(유선 + 무선랜카드2EA + usb유선랜포트 까지 총 4개 본딩 테스트 해 봄) 

그리고 스튜디오의 obs는 보통 원격제어를 합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원격제어 방법은 2가지 입니다.

1. 크롬원격데스크톱 - 어플 설치하여 PC와 같은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폰으로(혹은 다른 컴퓨터로도) 스튜디오 PC화면을 보면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접속 해 두면 데이터를 많이 먹고, 새로 접속 할 때 마다 다소 시간이 걸려 답답할 수 있습니다.
2. OBS blade 어플 - obs 장면전환, 방송시작, 종료 등 즉각적으로 obs만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입니다. 단점은 처음 세팅 하려면 찾아볼 게 좀 있습니다. 공유기 포트포워딩, obs websocket 등 

설정만 할 수 있으면 1번보다 무조건 2번이 추천입니다.

4. 여담

• Jetson nano는 중고로 구매 하시는 게 맞고, Orange pi 5 plus는 알리익스프레스 에서 구입 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참고로 젯슨나노 출시 가격은 2gb모델 59달러 4gb모델 99달러 였는데, 

     몇 년 전 반도체 대란+물량 부족으로 현재는 가격이 높습니다. 가끔 중고가격이 착합니다.

     오렌지파이는 더 최근에 발매 된 모델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0~150달러에 구매 가능합니다.

•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 액션캠 X3000 혹은 AS300입니다. 

     (둘은 거의 같은 모델이지만 x3000은 4K30fps까지 as300은 1080p60fps까지 됩니다. 스트리밍 용이라면 as300으로 충분합니다)

      이 카메라는 2016년에 출시되었고 더 이상 소니에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트위치 야방 스트리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카메라 입니다.(중고구매 밖에 없음)

      이유는 

1. 고프로 등 다른 액션캠은 hdmi로 영상을 내보낼 때 30프레임만 출력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만 소니는 60프레임으로 출력 됩니다.
2. 고프로 등 다른 액션캠은 손떨방이 프로그래밍 손떨방이지만 소니는 유일하게 광학식(물리적인 방법) 손떨방을 사용합니다. 고프로의 프로그래밍 손떨방은 hdmi로 영상출력 시 딜레이가 발생되고 또한 저조도(야간) 시 치명적인 화질저하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소니의 광학식 손떨방은 그와 정 반대의 장점을 갖습니다.

• 야방 시 액션캠 사용 vs 스마트폰 사용 

      => 액션캠은 카메라 렌즈가 한 방향이라 스트리머가 무엇을 찍고 있는지 명확합니다. 

       반면에 스마트폰은 전면카메라를 사용하는지 후면카메라를 사용하는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액션캠 야방의 의외의 큰 장점입니다. 

       만약 소니액션캠을 사용하게 된다면 현재 찍히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각이 넓어서 대충 찍어도 다 찍힘)

• 방장님이 보유하고 계신 포켓3를 오늘 욜로박스에 쓴 것 처럼 usb로 벨라박스에 연결하면 웹캠모드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 포켓3가 웹캠모드에서 30프레임이라는 단점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같은 전문 시청팀들은 60프레임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혼자 하실 경우 소니액션캠을, 카메라맨을 이용하실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를 연결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소니 액션캠 자체마이크(추천)가 상당히 준수 합니다만 필요 시 보유하고 계신 dji 무선마이크를 카메라 혹은 벨라박스에 직접 연결(추천)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해외에서 방송 할 경우 유심 선택을 잘 하셔야 합니다.

     제가 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지난 태국방송 이 후 검색 해 본 결과

     어느 여행관련 카페에서 

     태국 lte유심 vs 태국 5G유심으로 lte우선모드 사용 하면 5G유심이 같은 LTE 모드임에도 월등히 빠르다는 정보글을 봤습니다

     이 처럼, 국가마다 유심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나라는 딱히 의미 없고 그냥 LTE모드로 쓰면 됩니다)

• 데이터 계산방법 

     1byte = 8bit 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벨라박스 비트레이트 설정은 10,000kbps 입니다.

     이는 1초에 10Mega bit 이고 바이트로 환산하면 /8 해서  = 1.25메가바이트 되겠습니다.

     그럼 1시간을 계산하면 곱하기 3,600 = 4.5기가바이트가 나옵니다. 

     비트레이트는 설정값보다 위아래로 조금씩 출렁이기 때문에 넉넉잡아 1시간에 5기가를 쓴다고 생각하시고

     유심 구매시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모바일라우터는 비싸고 좋은걸 쓰시면  LTE 최고 속도가 더 잘 나옵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한걸 구매 하시면

     최고 속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최저속도는 거의 같습니다.

     야외방송 시 최고속도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350달러 짜리랑 35달러 짜리랑 가지고 있는데

     방송용으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생각만 해 본 응용 방법

1. 무선 hdmi 송수신기를 사용하면 (보조배터리 때문에)무거운 벨라박스가방을 지명PD님이 대신 들어줄 수 있다.
2. 듀얼 hdmi캡쳐보드를 활용하면 카메라를 2개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추천제품 j5create jva06 또는 GV-LSU200)

                                    (듀얼 캡쳐보드 활용예시)

듀얼hdmi캡쳐보드 + 무선hdmi송수신기를 사용하면 2인방송 쌉가능

마치며..

저의 쓸 데 없는 지식을 대충 담은 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필요 없지만

방장님에겐 도움이 될지도?

똥글도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