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gpt4를 거의 매일 사용하고 도움받는 입장으로서 얘를 평가하면 수학문제는 별로 잘 풀지 못하지만 다른 아이디어나 정보는 꽤나 도움을 주는 편입니다. 매달 치킨 값을 주고 이용할 가치가 있냐? 라고 물으시면 그 정도 가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문득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요즘 ai 가지고 선택지를 만든다고 하잖아요. npc가 유저의 자극에 따라 반응을 상황마다 다르게 하고,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반응한다고. 많은 기대와 우려가 있겠죠.

 잠시, 다른 말 좀 꺼내볼게요. 

 우리 게임을 왜하죠? 재밌으니까 하는 거죠.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이 게임이라고 교과서에도 나와있고요. 그러니까 게임은 대부분 ‘비생산적’ 이며 ‘비교육적’ 이죠. 기업이 운영하는 게임의 수익성은 교육적이거나, 생산적인 컨텐츠에서 나오지 않으니까요. 물론 대부분 게임에서 그래요.

 하지만, 할 컨텐츠가 많아지면서, 포화상태가 되었어요. 또 일해야 하니까. 옛날에 비해 선택지는 늘었지만 고르기는 더 어려워졌어요. 그건 모든 세대가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죠.

 하지만 ai가 도입되면? 

 게임 안의 캐릭터가 내 아이와 나와 함께 학습할 수 있다면? 그 영향은 엄청날 것 같아요. 메타버스보다 더 가까우면서, 덜 혁명적일지도 모르지만, 안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지 않나요?